2차 붕괴 우려 해소 위해 시민안전대책위원회 구성 추진
시는 경기도와 협력해 전문가와 함께 붕괴 사고가 발생한 신안산선 제5-2공구 현장과 인근 지역에 대해 대대적인 합동 점검을 진행한다.
이는 2차 붕괴 사고 우려에 따른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향후 추가 피해를 적극 예방해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또 공사 현장의 안전성을 시민이 직접 확인하고 감시할 수 있도록 ‘시민안전대책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위원회는 사고 현장 인근 주민들로 구성되며, 전문가 자문을 받아 현장 점검에 직접 참여해 안전 실태를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시는 붕괴 공사로 피해를 입은 주변 지역 주민과 상인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신속한 피해 복구와 실질적인 지원 대책도 마련한다.
시는 신안산선 공사 시행사인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 넥스트레인㈜에 실질적인 안전 대책을 강력히 요구할 계획이다.특히 시행사 주관의 주민설명회를 열어 시민에게 직접 안전 대책을 설명하고, 투명한 공사 관리와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도록 촉구할 예정이다.박승원 시장은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과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의 철저한 조사가 선행되어야 한다”며 “해당 공사 현장에 대한 면밀한 조사와 신안산선 광명시 잔여 구간 전반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정밀 안전 점검을 즉시 시행하고, 향후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광명시는 어떤 상황에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대응할 것”이라며 “사고 수습은 물론 추가 안전사고 예방,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 피해 복구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오후 3시 13분께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신안산선 제5-2공구 지하터널 공사 현장이 상부 도로와 함께 붕괴했다.
이 사고로 A 씨(50대)와 B 씨(20대)가 실종·고립됐다. 또 붕괴 현장 인근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에 거주하는 2300여명의 주민이 한때 지정 대피소 8곳에 분산 대피했다. 다행히 이날 자정 0시 10분께 주민대피령이 해제되면서 모두 무사 귀가했다. B 씨는 사고 발생 13시간여 만에 구조됐다. 소방 당국은 A 씨를 구조하기 위해 이틀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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