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티빙 해킹, 정밀 조사 중…내달 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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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한 침해사고’라 판단한 과기정통부 “최대한 빨리 발표”
“LGU+ 해킹 처분은 경찰 수사 기다려야”

최우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 ⓒ 뉴스1

최우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 ⓒ 뉴스1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달 불거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해킹) 사건과 관련한 정밀 조사를 진행해 내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20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정부 세종청사에서 배경훈 부총리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간의 정책 추진 성과 등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은 티빙 해킹 사고와 관련해 “침투 경로, 유출 경로, 정보보호 관리 체계의 문제점들에 대해 정밀하게 조사 중”이라며 “최대한 빨리, 다음 달(8월)쯤에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티빙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중대한 침해사고로 판단하고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해 왔다.

티빙은 지난 6월 3일 공지를 통해 해킹 사실을 알렸다. 당시 아이디, 이름, 생년월일, 성별,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을 비롯해 CI(연계정보), DI(중복가입확인정보), 환불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특히 해커가 개인정보가 저장된 데이터베이스(DB) 서버에 직접 접근해 실제 쿼리를 실행한 정황이 뉴스1 취재로 확인되기도 했다. 티빙은 사고 직후 클라우드서비스 접속키인 AWS(아마존웹서비스) 액세스 키를 폐기하고 공격자 사용 자격증명을 교체했었다.

과기정통부가 ‘중대한 침해사고’라고 판단한 만큼 오는 8월 공개될 조사 결과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해 발생한 LG유플러스(032640) 해킹 사고의 처분과 관련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경찰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7월 불거진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서버를 재설치·폐기해 침해사고 조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과기정통부 민관합동조사단은 지난해 12월 말 LG유플러스 침해사고 최종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최 실장은 “(부처 조사로) 확인이 안 되는 부분은 경찰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절차가 있다”며 “현재 (경찰) 수사가 나오게 되면 (결과를) 공유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정부 조사에 따르면 티빙 개인정보 유출 규모는 1953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는 초기 잠정치인 1300만 명보다 약 650만 명 늘어난 수준이며 국내 개인정보 유출 사고 가운데 쿠팡과 SK텔레콤(017670)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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