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데이터만 믿으면 틀린다”…경제환경 변화에 통계·AI도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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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거시 통계 격차…불평등 판단 왜곡 가능환경 바뀌면 AI 성능도 저하…‘자가진화 AI’ 제안“변화 감지·보정하고 신뢰성 검증해야” 등록 2026-09-11 오후 4:09:26 수정 2026-09-11 오후 4:09:26 가 가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경제 환경이 빠르게 변하면서 과거 데이터와 기준에 의존한 통계와 인공지능(AI)도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가계조사에서 고소득·고자산층이 제대로 잡히지 않으면 자산 불평등이 실제보다 낮게 나타날 수 있고, 과거 데이터로 학습한 AI 역시 시장이나 정책 환경이 달라지면 판단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데이터 변화를 지속적으로 감지해 통계를 보정하고, AI도 새로운 환경에 스스로 적응하도록 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11일 한국은행과 한국통계학회가 공동 개최한 ‘AI, 데이터, 그리고 경제통계: 변화하는 환경과 새로운 접근’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은행)총액 맞아도 분포는 다를 수 있어…“현실 맞게 통계 보정” 11일 한국은행과 한국통계학회가 공동 개최한 ‘AI, 데이터, 그리고 경제통계: 변화하는 환경과 새로운 접근’ 포럼에서 박세호 홍익대 교수와 송경우 연세대 교수는 변화하는 데이터 환경에서 통계와 AI의 신뢰성을 높이는 방안을 각각 발표했다. 박 교수는 같은 경제현상을 측정하더라도 가계조사와 국민계정 등 미시·거시 통계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은행 연구를 인용해 166개국의 가계조사와 국민계정을 비교한 결과 가계조사 기준 1인당 평균 소비는 국민계정보다 평균 22% 낮고, 가계조사 기준 1인당 소득은 국내총생산(GDP)보다 평균 52% 낮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런 격차가 단순히 숫자가 다른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가계 소비가 실제보다 적게 잡히면 가계의 부채 상환능력이나 취약계층 규모를 잘못 판단할 수 있다. 특히 면접조사에서는 고소득·고자산 가구의 응답률이 낮아 이들이 지속적으로 적게 포착될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 자산 불평등도 실제보다 낮게 추정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 교수는 기존처럼 조사자료의 전체 금액을 국민계정 등 외부 통계와 맞추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봤다. 전체 금액은 맞더라도 소득·자산이 계층별로 어떻게 분포돼 있는지까지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수 있어서다. 이에 두 자료가 어디에서, 왜 달라지는지를 먼저 찾아낸 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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