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 속도도 작년의 2배수출 기업 환 관리에도 비상 등록 2026-08-09 오전 9:24:04 수정 2026-08-09 오전 10:13:08 가 가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올해 들어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수준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560원에 육박하며 1600원선을 위협하던 환율이 불과 한 달 만에 1400원대 초반까지 급락하면서 수출기업의 수익성 악화와 환 손실 우려도 커졌다. 9일 서울외환시장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평균 월간 환율 변동폭(오후 3시 30분 가격 기준·전월 말 대비)은 47.0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환율 변동성이 극심했던 2009년(61.2원)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역대 월간 환율 변동폭이 평균 40원을 웃돈 해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72.2원)과 1998년(97.6원),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68.3원)과 2009년(61.2원)뿐이다. (사진=연합뉴스)월별로 보면 중동 전쟁 발발 직후인 3월에는 전월 말보다 90.4원 급등했다가 4월에는 미·이란 협상 기대 등이 반영되며 46.8원 하락했다. 5월과 6월에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대규모 순매도와 중동 불안 등의 영향으로 각각 24.6원, 41.5원 올랐다. 그러다 7월에는 무려 125.4원 급락하며 한 달새 100원 넘게 움직였다. 일일 변동성도 금융위기 이후 가장 컸다. 올해 들어 지난 7일까지 환율의 일일 변동폭은 평균 8.2원으로 집계됐다. 2009년 평균 9.4원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0년에도 평균 일일 변동폭은 5.0원이었다. 최근 환율 하락 속도는 대미 관세 등으로 환율 변동성이 컸던 작년 4∼6월과 비교해도 눈에 띄게 빠르다. 환율은 지난달 2일 1555.8원으로 고점을 찍은 뒤 지난 7일까지 25거래일 동안 139.7원 하락했다. 하루 평균 5.6원씩 떨어진 셈이다. 지난해 4월 9일~6월 30일에 환율이 1472.0원에서 1347.1원으로 하루 평균 하락 2.5원씩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속도가 두 배 이상 빠르다. 환율이 급락한 배경에는 외환시장 수급의 급격한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 수출 기업의 달러 매도가 한 달째 이어지는 가운데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자금 등을 계기로 달러 공급이 크게 늘면서 시장의 수급 쏠림이 원화 매수 쪽으로 급격하게 전환됐다.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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