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경주월드, 관람차 툭 떨어졌는데…처벌도 제재도 못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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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경주월드, 관람차 툭 떨어졌는데…처벌도 제재도 못 한다고?

업데이트 : 2026.07.11 06:46 닫기

10일 경북 경주에 있는 놀이공원인 경주월드 내 타임라이더가 가동을 중단한 채 서 있다. 이 놀이기구에서는 전날 캐빈(객차)이 떨어지는 사고가 났다. [연합뉴스]

10일 경북 경주에 있는 놀이공원인 경주월드 내 타임라이더가 가동을 중단한 채 서 있다. 이 놀이기구에서는 전날 캐빈(객차)이 떨어지는 사고가 났다. [연합뉴스]

경북 경주의 대표 놀이공원인 경주월드에서 최근 놀이기구 사고가 잇따르면서 시설 안전관리가 도마 위에 올랐다.

11일 경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1시 20분쯤 경주월드의 대형 관람차 ‘타임라이더’에서 빈 캐빈(객차) 1대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추락한 캐빈은 승객 5명이 타고 있던 다른 캐빈 2대와 연이어 충돌했다.

탑승객 5명은 다행히 병원 진료를 받은 뒤 귀가했으나 만약 떨어진 캐빈에 사람이 타고 있었거나 충돌 충격이 더 컸다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 지난해 6월 도입된 타임라이더는 일반 대관람차와 달리 객차가 궤도를 따라 이동하는 방식으로 구동되며 경주월드 측은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주월드의 놀이기구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4년 11월 9일에는 마차가 축을 따라 회전하는 놀이기구인 ‘글린다의 매직펌킨’이 가동 중 한쪽으로 기울며 추락했다. 당시 10여 명의 탑승객이 있었으나 부상자는 없었으며 경주월드 자체 조사 결과 부품 결함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2022년 7월 14일에는 승객 24명을 태운 롤러코스터가 55m 상공에서 멈춰 서면서 탑승객들이 50여 분간 공포에 떨다 구조되기도 했다.

이처럼 위험천만한 사고가 이어지자 시민과 관광객들의 불안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사람이 타고 있었다면 대형 사고였을 것”, “불안해서 이제 누가 가겠느냐” 등 비판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그러나 이 같은 안전사고가 반복되는데도 정작 지자체나 경찰의 제재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당장 눈에 보이는 인명피해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경찰 관계자는 “사람이 다쳤다면 업무상과실치상 등 혐의로 수사 대상이 되지만 사람이 다치지 않아 수사 대상이 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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