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시험 출제하는 '국가고시센터' 세종시로 이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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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3.24 15:00 수정2025.03.24 15:00

국가공무원 시험 문제를 출제하는 ‘국가고시센터’가 세종시로 이전한다. 분산돼 있던 채용 관련 시설을 통합해, 시험 출제부터 면접·채점까지 한 곳에서 이뤄지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인사혁신처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세종시 내 ‘국가채용센터(가칭)’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가공무원 채용 기능의 전문성과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채용 관련 시설을 통합 이전하려는 첫 공식 합의로 평가된다.

현재 공무원 채용 관련 기능은 과천과 세종에 분산돼 있다. 두 기관은 이를 세종시 행복도시로 통합 이전함으로써 △시험문제 출제 △면접 △채점 △역량평가 등 전 과정을 일괄 처리할 수 있는 국가채용센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협약에 따라 인사처는 세종시가 국가 인사행정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맡고, 행복청은 부지 조성 및 인프라 구축 등 건립 사업 전반을 추진하게 된다. 센터 건립이 완료되면 세종시는 실질적인 공무원 채용의 허브로서 기능하게 되며, 행정수도로서의 위상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연원정 인사처장은 “국가공무원 채용 기능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며 “공정하고 효율적인 채용 체계를 확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형렬 행복청장은 “이번 센터 건립은 세종시가 국가 인재 양성의 거점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그간의 공공청사 건축 경험을 살려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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