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아들인 찰리 우즈가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찰리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볼링 그린 스트림송GC(파72)에서 열린 팀 테일러메이드 인비테이셔널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적어낸 찰리는 윌리 고든(12언더파 204타) 등 공동 2위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찰리가 AJGA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찰리는 대회 전까지 AJGA 랭킹 604위에 불과했으며, AJGA 주관 대회 우승 경험도 없었다. 이번 대회엔 AJGA 랭킹 상위 5명 중 4명을 포함해 총 72명이 출전했다.
AJGA에 따르면 찰리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AJGA 풀타임 출전권을 얻었다. 랭킹도 20위권 내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찰리는 “압박감이 큰 상황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이번 우승이 앞으로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