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전세계적으로 고령화와 비만이 증가하면서 골관절염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단순 연골 염증을 줄이는 것이 아닌 연골까지 재생시킬 뿐 아니라 주사제까지 개발되면서 무릎 연골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도 이미 여러 종류의 골관절염 치료제가 개발돼 있으며 근본 치료제(DMOAD) 개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DMOAD는 향후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 판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이를 개발하는 기업에 대해 시선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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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
카티스템·카티라이프·메가가티 등 허가 획득
3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는 메디포스트(078160) 카티스템과 바이오솔루션(086820) 카티라이프, 엘앤씨바이오(290650) 메가카티 등이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로 허가 받아 실제 의료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5년 54억9000만달러(8조3000억원)에서 연평균 8.88% 성장해 2033년 108억9000만달러(16조5200억원) 규모로 팽창할 전망이다. 특히 전체 골관절염 시장에서 무릎이 차지하는 비중은 42.1%로 1위를 기록하고 있어 무릎 관절 치료제는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전체 환자의 약 65%를 차지하는 중기(K&L 2~3등급) 환자군은 골관절염 치료제 주요 대상으로 구분된다. 이들은 기존 약물로는 통증 제어가 어렵고 인공관절 수술을 받기에는 이른 단계로 미충족 수요가 크다. 이에 DMOAD에 대한 수요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DMOAD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다. 구체적으로 △메디포스트 SMUP-IA-01 △강스템바이오텍(217730) 오스카 △바이오솔루션 스페로큐어 △코오롱티슈진(950160) TG-C 등이 DMOAD 타이틀 획득을 위해 연구개발되고 있다.
DMOAD는 학술적인 단어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는 공식적으로 명시하지 않는다. 다만 FDA는 골관절염 DMOAD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데 통증이나 기능적 개선이 활막 염증이나 무릎사이 간극 등 구조적 개선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DMOAD가 되기 위해서는 통증 감소와 기능 개선, 구조 개선의 3박자를 모두 갖춰야 한다.
골관절염 DMOOAD, 줄기세포·연골세포·유전자치료제로 구분
국내에서 개발 중인 골관절염 DMOAD는 크게 줄기세포치료제와 연골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등으로 구분된다. 먼저 메디포스트의 SMUP-IA-01와 강스템바이오텍의 오스카는 차세대 동종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치료제로 꼽힌다. SMUP-IA-01는 국내 임상 2상이 종료됐다. 오스카는 임상 2a상 투약 및 관찰까지 완료됐다. 오스카는 오는 7월 톱라인 발표를 앞두고 있다.
줄기세포 치료제의 경우 구조적 재생이 이뤄지지만 재생된 조직이 원래의 무릎 연골 성분 초자연골이 아닌 섬유연골이라는 점이 한계로 꼽힌다. 바이오솔루션의 동종 연골세포치료제 스페로큐어는 현재 허가된 카티라이프를 업그레이드했다.
스페로이드는 연골세포들을 배양해 세포 스스로 세포외기질(ECM)을 분비하며 둥글고 단단하게 뭉치도록 유도하는 3차원 조직 공법이 적용됐다. 스페로이드는 실제 무릎 연골과 같은 초자연골 생성도 유도한다.
스페로큐어는 전임상 연구에서 통증 개선, 연골의 구조적 개선, 항염 효과를 통한 진행 억제 효과가 모두 확인된 만큼 유력한 DMOAD 후보로 꼽힌다. 다만 스페로큐어는 아직까지 전임상 단계에 있다. 올해 상반기 내로는 국내 임상 1·2a상이 허가될 전망이다.
세포유전자치료제는 코오롱티슈진 TG-C가 있다. TG-C는 정상 연골세포와 TGF-β1을 발현하도록 형질전환된 세포를 혼합한 제품으로 현재 임상 3상 데이터 공개를 앞두고 있다. 골관절염 통증 점수(WOMAC Pain Score) 변화량과 통증평가지수(VAS) 변화량은 이미 이전 임상에서 확인됐다.
연골의 구조적 개선이 이뤄지는지 여부는 오는 7월과 10월 발표될 임상 3상(TG-C 15302 연구)와 임상 3-1상(TG-C 12301) 데이터에서 확인될 전망이다. 구조적 재생이 이뤄지는 경우 DMOAD 타이틀 획득의 가능성이 높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무릎 통증을 줄이는 치료가 이뤄졌다면 앞으로는 통증 감소는 기본이며 연골의 구조적 개선과 항염 작용까지 이뤄지는 제품들이 시장을 점령할 것"이라며 "특히 치료제 적용 방식에서 수술보다 주사제로 개발돼 환자들의 편의성도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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