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희, 전투기 조종사 父 향한 속마음…가족 상처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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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배우 고준희가 전투기 조종사였던 아버지를 바라보며 어린 시절부터 마음속에 묻어온 아픔을 처음 꺼낸다.

21일 밤 9시 50분 방송되는 MBN ‘남의 집 귀한 가족’ 8회에서는 사진을 통해 가족의 시간을 되돌아보는 고준희 가족과 처음으로 속마음을 나누는 전민기 부자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고준희 가족은 오래된 사진첩과 비디오테이프를 정리하며 추억 여행에 나선다. 어린 고준희가 “시집 안 가고 아빠와 살겠다”고 말하는 영상부터 카메라 앞에서 남다른 끼를 드러낸 모습, 전투기 조종사로 복무했던 아버지의 젊은 시절 사진까지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을 살펴보던 가족은 군인 가족으로 살아야 했던 당시를 떠올린다. 고준희의 어머니는 “오늘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살았다”고 고백하고, 고준희 역시 어린 시절의 기억을 여전히 가슴에 품고 있었다고 털어놓는다.

늘 씩씩해 보였던 가족이 오랜 시간 말하지 못했던 상처를 처음 꺼내는 만큼 이들의 솔직한 이야기가 먹먹함을 안길 전망이다.

세 사람은 과거 사진 속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는 가족사진 촬영에도 도전한다. 촬영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고, 이를 지켜본 신지는 “가족과 함께하는 추억 덕분에 평범한 일상도 특별하게 느껴진다”며 자신의 가족사진에 얽힌 사연을 전한다.

지난 방송에 이어 전민기·정미녀 부부의 대전 본가 방문기도 펼쳐진다.

정미녀는 시아버지의 취미 공간에서 LP를 함께 들으며 공감대를 쌓는다. 1000 평 규모의 부지에 이어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별관도 모습을 드러내며, 그 안에 숨겨진 아버지의 예상 밖 ‘보물 1호’도 공개된다.

전민기는 어머니와 마주 앉아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느꼈던 서운함을 털어놓는다. 완벽주의 성향의 아버지에게 늘 결과로만 평가받았다고 느꼈던 속마음을 고백한다.

아버지 역시 며느리 정미녀에게 아들에게 엄격하게 대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그동안 전하지 못했던 진심을 밝힌다.

부모님의 연애담도 웃음을 더한다. 두 사람은 포도밭에서 데이트했던 기억과 상상을 뛰어넘는 프러포즈 멘트를 공개해 가족들을 놀라게 한다.

방송 말미에는 전민기와 아버지가 처음으로 단둘이 대화를 나눈다. 오랜 침묵 끝에 아버지가 먼저 진심을 전하고, 전민기도 가슴속에 묻어뒀던 이야기를 꺼낸다.

아버지는 끝내 “네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아들었다”고 답하고, 두 사람 모두 눈물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오랫동안 엇갈렸던 부자가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관계 회복의 첫걸음을 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고준희 가족과 전민기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남의 집 귀한 가족’ 8회는 21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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