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여수] 광양제철소 재능봉사단
매달 마을 방문해 농기계 보수… 주민 5000명에 발마사지 봉사
컴퓨터 설치-도배 등 재능기부… 지역 맞춤 활동으로 상생 실천
2013년 만들어진 농기계 수리봉사단도 농촌지역 고령층에게 인기가 많은 편이다.
농기계 수리봉사단은 한 달 평균 1번씩 농촌마을을 방문해 대문 수리, 예초기·경운기 수리, 정자·놀이터 등 공공 편의시설을 보수해주고 있다. 윤인수 농기계 수리봉사단장(60)은 “농촌지역은 농기계가 고장 나도 쉽게 고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어르신들에게 힘이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광양제철소는 1987년 쇳물을 쏟아내기 시작할 때부터 지역사회 공헌 활동에 힘을 쏟으며 큰 역할을 맡고 있다. 당시 광양제철소 각 부서가 광양 지역 마을과 결연을 하고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광양제철소는 현재 재능봉사단 48개(단원 2700명)를 비롯해 부서 봉사단, 일반봉사단 등 총 210개 봉사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전문성을 갖춘 재능봉사단의 단원은 지난해 1인당 연간 평균 37시간의 봉사활동을 펼치며 지역에 온정을 전하고 있다. 광양제철소 한 관계자는 “고령화 추세에 맞춰 전기·농기계 수리, 컴퓨터 설치, 도배, 발마사지, 문화공연 등 연합 봉사단을 마을별로 투입해 주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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