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2분기 손익 580억 전망
5년만에 올린 보험료도 주효
한동안 적자를 면치 못했던 자동차보험 사업이 올해 2분기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들어 5년 만에 자동차보험료가 소폭이나마 인상된 데다 중동전쟁 여파로 기름값이 훌쩍 뛰면서 차량 운행량이 줄어 차 사고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20일 KB증권은 대형 손해보험사 3곳(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의 올 2분기 합산 자동차보험 부문 보험손익이 580억원으로, 직전 분기의 150억원 적자를 흑자로 반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년 동기(340억원)와 비교해봐도 이익폭이 71%나 늘어나게 된다. 자동차보험 손익은 작년부터 급격히 악화됐다. 특히 3사는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각각 1760억원, 2540억원 손실을 봤다.
그동안 주요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에서 적자를 본 데는 2022~2025년 연속적으로 단행된 보험료 인하 영향이 크다. 여기에 교통사고 증가, 폭우·폭설 증가 등 계절적 요인, 정비원가 상승까지 맞물렸다. 이에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전년 대비 3.7%포인트 오른 87.5%로, 손익분기점(통상 80%)을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올해 5년 만에 단행된 자동차보험료 인상과 중동전쟁발 고유가로 인해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분석이다. 누적된 적자에 올 초 손보사들은 1%대 초반 자동차 보험료 인상률을 얻어냈고, 4월부터 계약 갱신이 이뤄지면서 보험료 상승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차량 운행량 감소도 주효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태풍과 집중호우 등 계절적 요인과 보험금 누수 등은 여전히 부담 요인"이라고 말했다. 보험업계는 현재 국토교통부가 검토 중인 '8주 룰' 도입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본다. 8주 룰은 경상환자(상해등급 12~14급)가 8주를 초과해 치료받을 경우 심사를 받도록 하는 제도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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