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이 트리플A 마운드에 올랐다.
고우석은 7일(한국시간) 말린스 산하 트리플A 잭슨빌 점보 쉬림프 소속으로 비스타 볼파크에서 열린 더램 불스(탬파베이 레이스 트리플A)와 홈경기 팀이 0-7로 뒤진 8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기록했다.
첫 타자 밥 시모어를 상대로 2-2 카운트에서 5구째 높은 코스 커브로 우익수 뜬공을 유도하며 첫 아웃을 잡았다.
다음 타자 도미닉 키건에게 3구째 던진 커터가 가운데 몰리며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트리스탄 피터스를 헛스윙 삼진, 카슨 윌리엄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이닝을 마쳤다. 9회 루아버트 아리아스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상대팀 더램에는 김하성이 재활 경기를 치르고 있지만, 맞대결은 무산됐다. 앞서 이틀 연속 경기한 김하성은 이날은 휴식을 취했다. 이틀 출전 이후 하루 휴식
고우석은 지난 2월 초청선수 자격으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합류했지만, 손가락 골절로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었다. 지난 시즌을 마감했던 더블A에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시즌 개막을 맞이했다.
지난 5월 9일 루키레벨 플로리다 컴플렉스리그를 시작으로 재활 등판에 나섰다. 루키, 싱글A, 상위 싱글A를 돌면서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59, 9 2/3이닝 6실점 피홈런없이 8볼넷 9탈삼진 기록했다.
약 한 달간의 재활 등판을 마친 그는 재활선수가 아닌 현역 로스터 신분으로 트리플A에 합류했다. 이날이 첫 등판이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