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속 ‘작은 반도체 공장’…졸업생 4명 중 3명 대기업 취업 [일자리 대전환 JX시대]

2 hours ago 4

사회 > 교육 고교 속 ‘작은 반도체 공장’…졸업생 4명 중 3명 대기업 취업 [일자리 대전환 JX시대] 한국나노마이스터고 가보니클린룸·측정실 200억대 구축반도체 8대 공정 직접 실습삼성전자 출신 엔지니어가 교사최근 5년 평균 취업률 97%기숙사·급식 모두 무료 경남 밀양시 무안면 한국나노마이스터고 내 반도체 클린룸 실습실에서 학생들이 웨이퍼를 들고 있다. [밀양 최승균 기자] 지난 12일 오전 경남 밀양시 무안면에 위치한 한국나노마이스터고등학교. 이 학교 반도체 클린룸 실습실은 흔히 보던 고교 과학실습실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책상과 칠판 대신 냉장고 크기의 장비들이 빼곡했다. 방진복에 두건과 마스크를 쓰고 장갑까지 착용한 학생들이 웨이퍼를 조심스럽게 옮기고 장비 상태를 점검했다. 측정 화면에 나타난 수치도 꼼꼼히 기록했다. 실제 반도체 생산 현장을 옮겨놓은 듯 했다.한국나노마이스터고는 수백억원대 첨단 실습시설을 기반으로 산업현장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 학생들은 반도체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책이 아닌 생산 현장과 흡사한 장비를 통해 배운다. 이 학교가 ‘작은 반도체공장’이라는 별명을 얻은 이유다. 반도체 제조 전 공정을 직접 익힌 졸업생들의 최근 5년간 평균 취업률은 97%를 웃돈다.이도운(17·2학년)군은 “웨이퍼에 회로 패턴을 그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학교의 가장 큰 장점은 장비와 실습 환경이 좋다는 것”이라고 말했다.한국나노마이스터고는 밀양전자고가 2019년 특목고인 나노·전자·반도체 분야 마이스터고로 전환하면서 문을 열었다. 개교 당시 국비와 도비 400억원대가 투입됐다. 이 가운데 실습 장비와 시설에만 200억원이 넘게 쓰였다.학교는 현재 학년당 80명씩 전교생 240명 규모로 운영된다. 나노융합과 단일 학과로, 3학년부터 반도체 공정장비와 측정분석 두 트랙으로 나뉜다. 이를 통해 설비·장비 엔지니어, 품질 측정·분석원, 회로설계자, 생산관리원 등 산업 현장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집중적으로 길러낸다.가장 큰 강점은 고등학교에서 보기 드문 반도체 생산시설이다. 총 12개 실습실에서 반도체 제조 8대 공정 전 분야를 두루 실습할 수 있다. 지난 2024년에는 전국 고교 최초로 80마이크로급 반도체 웨이퍼 패터닝 제작에 성공해 실습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삼성전자 출신 퇴직 엔지니어들이 산학겸임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친다. 일반교원 출신인 전문교과 교사들은 별도 ...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