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연금개혁에 민심 최악으로…獨 집권당, 또 극우당에 참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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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정치 고강도 연금개혁에 민심 최악으로…獨 집권당, 또 극우당에 참패했다 대안당, 주의회서 선거 2연승집권당은 득표율 5%도 못넘어사상 처음 주의회서 퇴출 굴욕메르츠 “개혁 필요, 사퇴 안해”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20일(현지시간) 베를린 기독민주당(CDU) 당사에서 베를린과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 의회 선거 패배 결과를 확인한 뒤 고개를 떨군 채 입장을 밝히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이끄는 집권 연립정부가 최근 2주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잇달아 극우 독일대안당(AfD)에 패배하면서 취임 1년4개월 만에 메르츠 총리의 리더십이 최대 위기를 맞았다. 경제난과 고물가 속에 메르츠 총리가 고강도 연금·복지 개혁을 추진하면서 직무수행 긍정 평가가 13%까지 추락하는 등 악화된 민심이 지방선거 참패로 현실화됐다는 평가다.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 의회 선거에서 AfD는 38.2%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메르츠 총리가 이끄는 중도보수 기독민주당(CDU)의 연정 파트너인 중도진보 사회민주당(SPD)은 35.5%를 득표했다. CDU는 4.9%에 그쳐 의석 확보에 필요한 5% 문턱조차 넘지 못했다. 이는 CDU가 주의회 선거에서 기록한 역대 최저 득표율로, 독일 16개 주 가운데 CDU가 주의회 진출에 실패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AfD는 지난 6일 작센안할트주 의회 선거에서도 44%에 가까운 득표율로 CDU를 크게 누른 데 이어 2주 만에 다시 승리했다. 같은 날 치러진 베를린주 의회 선거에서는 좌파당이 강력한 주거 대책을 내세워 젊은 층의 지지를 끌어모으며 25.7%를 얻어 CDU를 제쳤다. 동부 지역에서는 극우에 밀리고 수도에서는 좌파에 1위를 내준 셈이다.이 같은 선거 결과를 두고 메르츠 총리는 “재앙”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총리직뿐 아니라 CDU 대표직도 계속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개혁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지금 해야 할 일에는 배짱과 확고함, 인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선거 참패에는 이미 바닥까지 떨어진 메르츠 총리와 연방정부에 대한 민심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독일 공영방송 ARD가 여론조사 업체 인프라테스트디맵에 의뢰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독일 유권자 13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메르츠 총리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13%에 불과했다. 연립정부의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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