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처 ‘강경파 2인방’ 경찰 출석…3차례 출석 요구 불응 경호본부장 체포 가능성

3 hours ago 4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경호처 강경파 2인방이 18일 경찰에 소환됐다.

김성훈 차장과 이광우 본부장은 경찰 조사에 응했으며, 김 차장은 영장 집행을 막은 사실을 부인하고 경호 매뉴얼에 따라 행동했다고 주장했다.

이광우 본부장은 이전 3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하여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로, 향후 경찰의 신병 확보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회원용

핵심 요약쏙은 회원용 콘텐츠입니다.

매일경제 최신 뉴스를 요약해서 빠르게 읽을 수 있습니다.

(왼쪽부터)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대통령경호처 경호본부장이 지난 17일 오전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왼쪽부터)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대통령경호처 경호본부장이 지난 17일 오전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주도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를 받는 대통령경호처 ‘강경파 2인방’이 18일 경찰에 소환됐다.

경호처 내 강경파로 꼽히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은 각각 이날 오전 9시 30분, 9시 45분께 서대문 국가수사본부에 출석했다.

김성훈 차장은 전날 국수본에 출석한 직후 경찰에 체포됐다. 전날 조사가 끝난 후에는 서울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으로 이송됐다.

그는 ‘혐의를 계속 부인하느냐’, ‘체포영장 집행을 막은 것을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답변 없이 조사실로 향했다. 검은색 천으로 가려진 수갑을 찼고, 전날과 같은 정장 차림이었다.

김 차장 측 변호사는 취재진에 “관저 외곽에서 체포영장을 제시하는 게 맞았다”면서 불법적 진입이 있었던 상태에서 체포영장이 제시돼 경호처는 원칙적 대응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김 차장이 그저 경호 매뉴얼대로만 했다는 것이다.

이광우 본부장도 취재진에 ”경호처는 경호구역에서 정당한 임무를 수행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지시를 따르지 않은 간부들을 직무 배제했느냐’, ‘강경론 주도하며 경호처가 사병화됐다는 지적에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이 본부장은 앞선 3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경찰은 당초 지난 15일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을 집행하면서 이 본부장도 함께 체포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윤 대통령 경호 업무를 마친 뒤 변호인과 함께 경찰에 출석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영장을 집행하지 않았다.

김성훈 차장 역시 체포영장 집행을 미뤘던 만큼, 경찰이 그의 신병 확보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좋아요 0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