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 조기 귀국 직후 대국민 사과
“수사 혁신·책임자 엄벌” 강조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장윤기 살인사건과 관련한 경찰의 부실 수사 논란에 대국민 사과를 했다.
유 직무대행은 10일 오전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를 소집해 “장윤기 사건과 관련해 경찰서 수사팀장이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되는 참담한 일이 발생했다”며 “이번 일로 유가족 여러분께 또다시 씻기 힘든 상처를 드리게 된 점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은 이번 사건에서 제기된 모든 사안에 대해 한 점 의혹 없이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하겠다”며 “수사와 감찰 조사를 통해 이번 일에 책임 있는 관계자들은 법과 제도가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엄벌하겠다”고 밝혔다.
유 직무대행은 경찰 수사 쇄신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외부 전문가와 경찰 수사 제도 전반을 살펴보고 개선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국가수사본부장 직속으로 내부비리수사대를 신설해 전국 경찰 수사의 비위나 부패행위를 수사하고, 경찰 수사의 미비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제도적 개선책을 설계하겠다는 계획이다.
유 직무대행은 “경찰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경찰 수사를 혁신하겠다”며 “경찰의 수사권은 국민께서 위임해주신 것임을 경찰 모든 구성원이 마음에 새기고 주어진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직무대행은 당초 11일까지 미국 뉴욕 유엔 경찰청장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장윤기 사건의 여파가 커지면서 일정을 앞당겨 이날 새벽 귀국했다. 이번 논란으로 인해 경찰의 부실수사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커지고, 검찰 보완수사권 존치에 대해 우호적 여론이 확산하면서 이를 수습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유 직무대행은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있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논의와 관련해서는 “국회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입법·정책적으로 결정되리라 생각한다”며 “논의 과정에서 경찰에서도 필요한 의견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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