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수영장 4곳, 물놀이장 2곳 등
성범죄 등 불법행위 예방활동 강화
폭염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경찰이 서울 도심 속 피서지인 뚝섬, 여의도 수영장 등 한강 수영장 4곳과 물놀이장 2곳 일대에서 ‘몰카 촬영’ 등 범죄 예방활동 실시에 나섰다.
13일 서울경찰청은 지난 7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여름철 범죄예방 및 재난대비 종합치안대책을 추진 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주 1회 수영장 탈의실·화장실 등 시설 내 불법촬영 점검·예방 △시설물 방범진단 및 환경 개선 △기초질서 확립 캠페인 등 홍보·계도 △범죄유형별 가시적 순찰 등에 나서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부터 11차례의 사전 점검을 통해 수영장 등의 공중화장실, 탈의실 불법 카메라, CC(폐쇄회로)TV 및 비상벨 설치 여부, 물놀이장 내 응급키트, 안전요원 배치 여부 등을 확인했다.
잠실 수영장은 탈의실 간 낮은 가벽, 여의도 수영장은 남녀 공용 간이 화장실 용변 칸 가벽으로 불법촬영 등이 우려돼 개선 조치했고, 난지 화장실은 여자화장실 창문의 투명유리 개선을 요청한 바 있다.
경찰은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등 주말과 공휴일에는 기동순찰대(12개팀 90명 규모)를 추가로 집중 배치해 가시성 있는 활동으로 시민 안전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한강경찰대 순찰정 4대도 정기 순찰을 실시 중이다. 한강공원 수변 불법 행위를 예방하고, 한강 다리 투신 요구조자에 대한 안전사고에 대비한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시민 체감안전도를 높이고 나아가 한강을 더욱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