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대공원은 25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화랑숲에서 야외 공포 체험 프로그램인 ‘엑스 호러(EX-HORROR) 시즌5: 낯선 손님의 그림자’를 운영한다.
관람객은 손전등 하나에 의지해 화랑숲에 마련된 20여 개의 공포 체험 코스를 탐방하게 된다. 곳곳에서 귀신 분장을 한 연기자들이 갑작스럽게 등장해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공포 체험 코스 외에도, 전 세계 22개국의 대표 귀신과 괴담을 전시하는 ‘크리처 오브 월드(Creature of World)’는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관람객이 분장 전문가에게 직접 특수 호러 분장을 받아보는 이색 체험도 가능하며, 가장 실감 나는 귀신 연기를 펼친 연기자에게 직접 투표하는 행사도 마련됐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다. 모든 관람객은 체험 전 사전 동의서를 작성해야 하며, 노약자·임산부·심장질환자 등은 입장이 제한된다.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올해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것을 고려해 전 세계 귀신 관련 콘텐츠를 결합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열대야를 이기고 싶거나 색다른 여름휴가를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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