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석학' 스탠리 피셔 前 Fed 부의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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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6.02 00:32 수정2025.06.02 00:32 지면A33

'경제 석학' 스탠리 피셔 前 Fed 부의장 별세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와 미국 중앙은행(Fed) 부의장 등을 역임한 경제학자 스탠리 피셔가 31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1세.

1943년 아프리카 잠비아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피셔 전 부의장은 런던정경대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고,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박사 학위를 땄다. 1978년 MIT 교수 시절 동료 교수 루디거 돈부시와 집필한 <거시경제학>으로 이름을 알렸다.

1994년부터 7년간 국제통화기금(IMF)수석부총재를 지냈다. 2005~2013년 약 8년간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를 맡았다. 2014~2017년 Fed 부의장을 지냈다. 1997년 한국이 외환위기로 구제금융을 신청할 당시 IMF 수석부총재로 한국을 방한했다.

제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벤 버냉키 전 Fed 의장, 마리오 드라기 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그레고리 맨큐 하버드대 교수, 로런스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등이 피셔 전 부의장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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