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워" 화순 하늘서 목격된 '쌍 햇무리'…길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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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4.27 17:40 수정2026.04.27 17:40

 27일 낮 전남 화순군 도곡면 일대 상공에 나타난 쌍 햇무리(왼쪽)와 지난 25일 오후 광주 북구 오룡동 일대에 나타난 햇무리(오른쪽)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7일 낮 전남 화순군 도곡면 일대 상공에 나타난 쌍 햇무리(왼쪽)와 지난 25일 오후 광주 북구 오룡동 일대에 나타난 햇무리(오른쪽)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전남 화순군 도곡면 일대 상공에 '쌍 햇무리'가 나타났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광주 동구 계림동에 사는 김모씨(47)는 이날 낮 전남 화순군 도곡면 일대에서 난생처음 보는 자연 현상을 목격했다.

이날 무심코 하늘을 올려다봤다가 햇무리 한 쌍이 나란히 놓인 진귀한 광경을 목격한 김씨는 "태양을 둘러싼 빛의 고리(햇무리)를 쌍으로 보고 있자니 가족에게 좋은 일이 생길 길조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무지개처럼 보이기도 했지만, 햇살을 내리쬐는 대낮의 태양 주위로 생긴 고리여서 '햇무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는 게 김씨의 설명이다.

김씨 일행이 목격한 '쌍 햇무리'는 20여분간 화순 상공을 수놓다가 서서히 몰려오는 구름에 자취를 감췄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햇무리는 대기 상층 권층운에 섞여 있는 미세한 얼음 결정(빙정)에 햇빛이 굴절·분산되면서 나타나는 대기 광학 현상이다.

태양을 중심 삼아 둥근 고리 형태로 나타나고, 빙정이 특정한 방향으로 정렬돼 있으면 이날처럼 쌍으로 관측되기도 한다.

올해 들어 지난 26일까지 전국에서 햇무리가 관측된 것은 99건으로, 이 중 광주에서 5건이 발견됐다.

이틀 전인 지난 25일 오후에도 광주 북구 운암동 일대에서 한동안 햇무리가 목격됐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기상학적으로 햇무리는 자주 나타나는 현상으로 관측 횟수보다 실제로는 더 많이 발생했을 수 있다"면서 "쌍 햇무리라고 해서 이상 기후라거나 특이한 현상은 아니다"라고 연합뉴스에 설명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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