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영화·영상 축제인 ‘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GAMFF)’를 오는 9월 개최하고 6월 말까지 공모전 작품을 접수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영상제는 생성형 AI와 확장현실(XR) 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 처음 시작한 행사로, 차세대 영상 콘텐츠와 창작자 발굴을 목표로 한다.
총상금 1억원 규모인 이번 공모전은 창작 영상(단편영화·애니메이션), 캐릭터 지식재산권(IP) 활용(게임 트레일러 영상·애니메이션·웹툰), 광고(영상 광고·이미지 퍼블리싱), 뮤직비디오, APEC 특별 부문(창작 영상·광고·뮤직비디오) 등 5개 부문에서 총 30편을 선정한다.
수상작은 9월 12일 구미코(구미)에서 GAMFF 개막식과 함께 열리는 시상식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영상제에서는 AI·아트테크 어워즈, 국제 콘퍼런스, AI 영상 제작 마스터클래스, 게임 페스타, 미디어아트 전시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지난해 공모전에는 국내 352개, 국외 175개 등 527개 작품이 접수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작품은 GAMFF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제출할 수 있으며, 참가자는 출품 작품 수와 관계없이 최대 2개 부문까지 지원 가능하다. APEC 특별 부문에 응모하면 최대 3개 부문에 중복 지원할 수 있다. 최혁준 경상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AI 기술은 영상산업의 혁신을 빠르게 이끌고 있다”며 “이번 공모전이 글로벌 창작자가 AI로 구현한 미래 콘텐츠의 가능성을 선보이는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