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조물 손상 우려…지난해 이어 두번째
국가유산청은 궁능유적본부는 17일 공지를 통해 “오는 4월 2일부터 5월 31일까지 근정전 월대 출입을 제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근정전은 조선시대 법궁인 경복궁의 중심 건물로, 신하들이 임금에게 새해 인사를 드리거나 국가 의식을 거행하고 외국 사신을 맞이하던 곳이다.
앞면 5칸·옆면 5칸 크기의 2층 건물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해 짜인 구조가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식 건물로 그 형태가 화려하다.건물 기단인 월대의 귀퉁이나 계단 주위 난간기둥에는 12지신상을 비롯한 동물상들이 조각되어 있다.
궁능유적본부는 출입 제한 이유에 대해 “성수기 많은 관람객으로 인한 근정전 돌난간 등 석조물의 손상이 우려된다”며 “문화유산 보존·관리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근정전 월대 출입제한으로 관람객들은 근정전 내부 관람을 근정전 마당에서만 할 수 있다. 궁능유적본부는 지난해 9월부터 10월에도 석조물 손상 우려로 출입을 제한한 바 있다.당시 경복궁관리소는 이 조치에 대해 “성수기 관람객이 많아 근정전 돌난간 등 석조물 손상이 우려된다”며 “관람객 안전상 내린 조치”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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