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수비…4차전에 눈 뜬 우리 마지막 7차전도 승리한다” 6차전 막판 결정적 5득점 책임진 SK 자밀 워니, KBL 최초 챔프전 역스윕 우승 도전 선봉장

8 hours ago 2

15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LG와 챔피언 결정전 6차전을 치르고 있는 SK 자밀 워니. 사진제공|KBL

15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LG와 챔피언 결정전 6차전을 치르고 있는 SK 자밀 워니. 사진제공|KBL

서울 SK는 KBL 역대 챔피언 결정전(7전4선승제) 최초로 3연패 후 3연승을 거둬 ‘2024~2025 KCC 프로농구’ 챔피언 트로피의 주인공 결정을 7차전으로 미뤘다.
SK는 15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 결정전 6차전에서 경기 막판 공수에서 맹활약한 자밀 워니(15점·11리바운드)를 앞세워 홈팀 창원 LG를 54-51로 꺾었다. SK는 17일 홈구장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LG와 7차전을 갖는다. SK는 2021~2022 시즌 이후 3시즌 만에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다음은 6차전 승리의 일등 공신 워니의 공식 인터뷰.

-승리 소감은.
“대단한 경기였다. 치열하게 싸웠다. 마지막 3경기를 팀으로 뭉쳐서 이겨냈다.”

-4쿼터 3점슛 등 마지막 활약이 좋았는데.
“자신 있었다. 챔프전 기간에 3점슛이 잘 안 들어갔다. 하지만 내가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3연패 이후 3연승이다. 어떤 부분이 달라졌나.
“챔피언 결정전 첫 2경기 수비적으로 안 좋았다. SK는 수비를 잘 해야 이기는 팀이다. 승리한 3경기는 수비에서 집중을 했다. 그래서 좋은 경기가 나온 것 같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선언했다. 챔프 7차전 홈경기가 커리어 마지막 경기가 될 것 같은데 각오는?
“은퇴에 대해선 지금 상황에서 할 말이 없다. 마지막 한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집중해서 경기를 잘 마치고, 시즌이 끝난 뒤에 은퇴 여부에 대해 밝히겠다.”

-정규리그보다 챔피언 결정전에 득점이 잘 안 나오는 이유가 있다면.
“일단 LG의 수비가 좋다. 내가 공을 잡으면 공간을 좁히는 수비를 펼치니 찬스가 안 생긴다. 팀 동료들을 살리는 플레이를 더 하려 한다. 사실 나의 역할은 수비와 리바운드다. 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결정전에선 그 부분에 더 집중하고 있다.”

SK 자밀 워니(오른쪽 아래)가 15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LG와 챔피언 결정전 6차전 도중 아셈 마레이와 루스볼을 다투고 있다. 사진제공|KBL

SK 자밀 워니(오른쪽 아래)가 15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LG와 챔피언 결정전 6차전 도중 아셈 마레이와 루스볼을 다투고 있다. 사진제공|KBL

-LG 아셈 마레이와 칼 타마요 수비가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나아지는 것 같은데.
“팀 수비가 잘 된다. 김선형이 리더로 수비를 잘 이끌어주고 있다. 안영준, 오세근이 나를 잘 도와준다. 김형빈의 역할도 좋다.”

-챔피언 결정전 초반 3연패를 했을 때 동료들에게 한 이야기가 있다면 소개해달라.
“4차전에 우리 모두가 눈을 떴다. 한 경기 한 경기를 펼치며 LG의 우승을 늦춰보자고 이야기를 했는데 여기까지 오게 됐다. 결국 수비다. 선수 전체가 수비를 잘 해줬다. 그 덕분에 지금까지 왔다.”

창원|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