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으로 시작된 이란 전쟁 여파로 미국 원유 수출이 지난 4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중동이 막히자 유조선들이 미국으로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미 경제방송 CNBC는 에너지 데이터 업체 크플러 자료를 인용, 4월 미국 원유 수출량이 하루 평균 520만 배럴로 집계됐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전쟁 발발 전인 2월 하루 390만 배럴에 비해 약 33% 증가한 수치다.
크플러에 따르면 현재 매일 50∼60척의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이 미 항구로 향하고 있다. 작년 대비 두 배 수준이다.
켄트 브리튼 코퍼스 크리스티항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항구 사상 최대 물동량을 기록했다며, 전쟁 전 200척 수준이던 선박 운행량이 240척 이상으로 늘어 유조선 입출항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선박 상당수는 전쟁 전 중동에서 원유를 수입했던 아시아 국가의 선박들이다. 중동 공급 차질로 대체 물량 확보를 위해 미국으로 이동한 것이다.
다만 이 같은 수입 노선 변경은 영구적인 재배치라기보다는 전시 위기 상황에 따른 일시적 조치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부분의 정유시설이 중동산 중질유를 처리하도록 설계돼 있어 미국산 경질유는 이를 완전히 대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스미스는 또 중동이 워낙 큰 산유 지역이라 미국 등 다른 지역이 대체하기 어렵다며, 결국 답은 중동에서 안정적인 공급을 확보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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