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잡히나 했던 계란값…다시 찾아온 고병원성 AI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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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란 한 판 소비자가 6907원…6월 정점 이후 넉 달 연속 하락 동절기 첫 AI 확인…농장 번지면 산란계 살처분 되풀이 우려 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0.3% 하락했다. 농산물은 4.0% 내렸지만 축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3.7%, 4.5% 상승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사과가 진열되어 있는 모습. 2026.10.2 ⓒ 뉴스1 겨우 진정세를 보이던 계란값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다시 변수로 떠올랐다. 넉 달 연속 하락하며 이달 들어 3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지만, 이번 동절기 국내 야생조류에서 처음으로 고병원성 AI가 확인되면서 가격 안정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지난겨울 AI 여파로 치솟았던 계란값은 산란계 사육 마릿수와 계란 생산량이 회복되면서 하락세를 이어왔다. 산지에서는 물량이 남아돈다는 반응까지 나온다. 그러나 고병원성 AI가 다시 확인되면서 정부는 전국 위기 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농장 유입을 막기 위한 방역을 강화했다.바이러스가 산란계 농장으로 번져 대규모 살처분으로 이어지면 회복되던 공급이 다시 줄어 계란값이 오를 수 있다. 지난겨울에는 산란계 약 1134만 마리가 살처분되면서 계란값이 올해 상반기 내내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공급 회복에 계란값 넉 달 연속 하락…3월 이후 최저25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이달 계란 특란(XL) 30구 한 판의 평균 소비자가격은 6907원으로 전월(7084원)보다 2.5% 내렸다. 1년 전보다도 1.9% 낮다.올해 계란 소비자가격은 6월 7496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7월 7429원, 8월 7332원, 9월 7084원으로 매달 떨어졌고 이달까지 넉 달 연속 하락했다. 이달 가격은 3월(6843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산지와 도매 단계에서는 하락세가 더 뚜렷하다. 이달 특란 한 판의 평균 산지 가격은 5645원으로 전월(6295원)보다 10.3% 내렸고, 도매가격도 5984원으로 10.7% 떨어졌다. 일별로 보면 산지 가격은 이달 1일 6076원에서 23일 5193원으로 3주 만에 14.5% 내려 올해 1월 평균 산지 가격(5208원)보다도 낮아졌다.산란계 농가가 느끼는 시장 분위기도 ‘물량 부족’에서 ‘물량 과잉’으로 돌아섰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매달 표본 농가를 대상으로 계란이 시장에서 모자란 지 남는지를 묻고, 그 응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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