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밖으로 나온 IP"…스마일게이트, 제주에 '돌코리숲'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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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4.30 15:42 수정2026.04.30 16:15

"게임 밖으로 나온 IP"…스마일게이트, 제주에 '돌코리숲' 개장

스마일게이트가 오프라인 체험형 플랫폼으로 보폭을 넓히며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의 변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일대에 체험형 테마파크 ‘돌코리숲’을 개장했다고 30일 밝혔다. 과거 소인국 테마파크가 있던 약 1만8000평 규모 부지를 재개발해 조성한 이 공간은 전시·정원·예술·식음(F&B)을 결합한 복합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파크다.

"게임 밖으로 나온 IP"…스마일게이트, 제주에 '돌코리숲' 개장

핵심 콘셉트는 ‘고양이의 위로와 쉼’이다. 제주 설화 ‘돌코냉이(돌고양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공간 전체를 하나의 스토리로 엮었다. 다섯 마리 고양이 캐릭터가 마을을 구성한다는 설정 아래 방문객이 걷고 발견하고 머무르는 흐름으로 동선을 설계했다. 실내 전시 ‘돌코리 마을’과 야외 정원 ‘돌코리 가든’을 중심으로 예술 작품 감상과 산책, 체험형 어트랙션이 결합돼 있다.

눈에 띄는 대목은 스마일게이트가 그간 축적해온 ‘IP(지식재산권) 기반 세계관 설계 능력’을 오프라인 공간에 이식했다는 점이다. 게임에서 캐릭터와 서사를 통해 이용자 몰입을 유도해온 방식을 현실 공간에 적용한 것이다. 향후 스마일게이트의 캐릭터와 조형물, 체험 요소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구조다.

"게임 밖으로 나온 IP"…스마일게이트, 제주에 '돌코리숲' 개장

이 같은 행보는 글로벌 콘텐츠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택하고 있는 전략과 맞닿아 있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가 테마파크를 통해 영화·애니메이션 IP를 수익화하고,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영화 세계관을 오프라인 경험으로 확장한 것과 유사한 흐름이다.

국내에서는 게임사가 직접 공간 사업에 뛰어드는 사례가 드물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게임업계는 플랫폼 수수료와 마케팅 비용 상승 등으로 수익 구조 다변화 압박을 받아왔다. 자체 IP를 활용한 오프라인 확장은 이용자 접점을 직접 확보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 브랜드 자산을 축적할 수 있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콘텐츠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게임에서 축적한 상상력과 세계관을 현실 공간으로 확장해 새로운 형태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 밖으로 나온 IP"…스마일게이트, 제주에 '돌코리숲' 개장

안정훈 기자 ajh632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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