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라 디자인 잘하는 것 아냐”…‘왕사남’ 박시영, 커밍아웃 후 소신 발언

1 hour ago 2

“게이라 디자인 잘하는 것 아냐”…‘왕사남’ 박시영, 커밍아웃 후 소신 발언

입력 : 2026.05.12 11:11

박시영 디자이너. 사진|유튜브 채널 ‘왓챠’

박시영 디자이너. 사진|유튜브 채널 ‘왓챠’

동성 연인과 교제 중인 영화 포스터 디자이너 박시영이 자신을 둘러싼 편견에 소신을 밝혔다.

박시영은 지난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안의 화제, 화제의 중심이 나다”라며 “묘하게 기분이 나쁘다. 나에 대해 떠드는데 나에 관한 건 단 하나도 없는 뜬소문을 전해들은 기분이랑 비슷하려나”라고 운을 뗐다.

특히 박시영은 자신의 성정체성을 실력과 결부 짓는 것에 불쾌함을 드러냈다. 그는 “내가 디자인을 잘하는 이유는 내가 열심히 해서 그렇다. 게이라서 그런 건 아니다”라며 “선생님들의 무능이 남자라서, 여자라서가 아니라면 나의 유능도 내 정체성과는 전혀 상관없다”라고 일침했다.

이어 “나는 24시간 내내 게이로 살지는 못한다. 고작 정체성이 내 인생 전부를 잡아먹는 건 좀 그렇다”며 “누군가의 선배로, 실장으로, 동료로, 옆집 총각으로, 아저씨로, 늙은 꼰대로, 농사꾼으로, 바다 사람으로 다양하게 살고 싶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박시영 디자이너. 사진|유튜브 채널 ‘왓챠’

박시영 디자이너. 사진|유튜브 채널 ‘왓챠’

박시영 디자이너는 지난 9일 공개된 왓챠 유튜브 채널 콘텐츠 ‘초면에 이렇게 다 얘기해도 돼?’에서 동성 연인을 향한 애정을 공개적으로 드러내 화제를 모았다.

당시 그는 “가장 자랑하고 싶은 존재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지금은 애인밖에 없다”며 “애인을 업고 다니면서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을 정도다. 명동 한복판에서 ‘내 사람이다’라고 자랑하고 싶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시영은 지난 달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15년 내내 마음이 들끓고 있다. 좋아서 미쳐버릴 것 같다”며 동성 연인과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프라이버시를 위해서”라며 곧장 삭제하기도 했다.

한편 박시영 디자이너는 2006년 영화 ‘짝패’ 포스터 디자인 작업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이후 영화 ‘마더’, ‘하녀’, ‘관상’, ‘곡성’, ‘왕과 사는 남자’ 등을 비롯한 다수 작품의 포스터를 제작해 왔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