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물 포렌식 마무리하면 김병주 등 소환할 듯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이승학)는 이날 오후 ‘홈플러스 물품구매전단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 등을 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비대위는 지난달 11일 김병주 MBK 회장과 김광일 MBK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대표,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 이성진 홈플러스 재무관리본부장을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에도 홈플러스 관계자를 불러 압수물에 대한 포렌식 참관 절차를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압수물 분석을 마무리하는 대로 김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을 소환할 전망이다. 검찰은 김 회장을 출국 정지시키고, 김 부회장과 조 대표에 대한 출국 금지 조치도 한 상태다.
앞서 검찰은 지난 17일 김 회장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자 직후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지난달 28일에는 홈플러스 본사와 MBK파트너스 사옥, 김 회장과 김 부회장·조 대표 등 경영진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 했다.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는 기업회생절차 신청 준비를 숨기고 단기 채권을 발행해 회사 손실을 투자자들에게 떠넘기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홈플러스는 신용등급 강등 사흘 전 820억 원 규모의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하고 지난 3월 4일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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