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하나가 통째로 자판기"…홍대 들썩이게 만든 '이색 팝업'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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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홍대스퀘어에 있는 ‘츄파춥스·멘토스’ 팝업 건물 외관./사진=페르페티 반 멜레 제공

서울 마포구 홍대스퀘어에 있는 ‘츄파춥스·멘토스’ 팝업 건물 외관./사진=페르페티 반 멜레 제공

지난 24일 서울 마포구 홍대스퀘어. 형형색색 네온사인이 반짝이고 개성 넘치는 이들이 많은 홍대거리에서도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 건물이 있었다. 전면이 선명한 노란색으로 칠해진 건물 앞에서 걸음을 재촉하던 행인들도 잠시 멈춰 스마트폰을 들어올려 사진을 찍었다. 입구 왼편은 동전 투입구 모양으로 디자인돼 있었고 층마다 난 유리창은 칸마다 제품이 진열된 자판기를 연상케 했다.

건물 하나를 통째로 거대한 자판기로 꾸며놓은 이곳은 ‘츄파춥스·멘토스’ 팝업스토어(팝업)이다.

글로벌 제과 기업 페르페티 반 멜레는 팝업 개시를 하루 앞둔 이날 기자들 대상으로 행사 공간을 공개했다. 팝업은 이 회사의 대표 브랜드 츄파춥스와 멘토스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마련됐다.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 고객들과 만난다는 계획이다.

서울 마포구 홍대스퀘어에 있는 ‘츄파춥스·멘토스’ 팝업 건물 1층./사진=박수림 기자

서울 마포구 홍대스퀘어에 있는 ‘츄파춥스·멘토스’ 팝업 건물 1층./사진=박수림 기자

크게 4개 층으로 구성된 공간은 ‘츄토피아’ 콘셉트로 기획됐다. 츄파춥스의 ‘츄’와 멘토스의 ‘토’, 오감 만족형 체험 공간을 의미하는 ‘유토피아’를 결합해 만든 이름이다. 새롭게 출시한 신제품을 포함해 소비자에게 즐겁고 입체적인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의도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알록달록한 공간이 펼쳐졌다. 안쪽에는 신제품을 얻을 수 있는 게임 기계가 마련됐으며 양쪽 벽에는 파우치, 텀블러, 키링 등 각종 굿즈가 진열돼 있었다. 1층 출입구 바로 오른쪽에 있는 문을 열면 츄파춥스와 멘토스로 채워진 ‘간식 자판기’ 체험이 시작된다.

서울 마포구 홍대스퀘어에 있는 ‘츄파춥스·멘토스’ 팝업 2층에 포토존이 마련돼있다./사진=박수림 기자

서울 마포구 홍대스퀘어에 있는 ‘츄파춥스·멘토스’ 팝업 2층에 포토존이 마련돼있다./사진=박수림 기자

계단을 따라 올라간 2층에는 신제품을 거대한 모형으로 재현한 포토존이 설치돼 있었다. 3층, 4층은 각각 츄파춥스와 멘토스 전용 체험 공간으로 꾸며졌다. 3층은 거대한 도마뱀 ‘게코’가 서식하는 ‘사워 튜브 가든’이다. 게임을 통해 수확한 사워 튜브를 브랜드 마스코트인 게코에게 먹여주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미션을 완료하면 츄파춥스 신제품이 주어진다.

서울 마포구 홍대스퀘어에 있는 ‘츄파춥스·멘토스’ 팝업 3층에 체험 공간이 마련돼있다./사진=박수림 기자

서울 마포구 홍대스퀘어에 있는 ‘츄파춥스·멘토스’ 팝업 3층에 체험 공간이 마련돼있다./사진=박수림 기자

4층에는 멘토스를 활용한 세 가지 게임이 준비돼 있었다. 글자 맞추기, 공 던지기 등 각 게임에 참여한 후 스탬프 3종을 모으면 멘토스 신제품을 얻을 수 있다. 건물 8층에 있는 카페에서는 이번 신제품과 협업한 한정 메뉴를 판매하고 있었다.

서울 마포구 홍대스퀘어에 있는 ‘츄파춥스·멘토스’ 팝업 8층에 카페가 마련돼있다./사진=박수림 기자

서울 마포구 홍대스퀘어에 있는 ‘츄파춥스·멘토스’ 팝업 8층에 카페가 마련돼있다./사진=박수림 기자

팝업은 다음달 9일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간은 별도 예약 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1층 공간은 24시간 운영한다.

회사는 향후 이 같은 체험형 이벤트를 확대해 고객 접점을 넓혀갈 계획이다. 페르페티 반 멜레 관계자는 “츄파춥스와 멘토스의 상쾌하고 즐거운 이미지가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으로 기억될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들이 츄파춥스와 멘토스의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다양하게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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