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교향악단이 내년 시즌 프로그램을 공개하고 다음 달부터 티켓 판매에 들어간다. 음악감독인 얍 판 츠베덴뿐 아니라 필리프 조르당, 조너선 노트와 같은 지휘자들이 서울시향을 이끈다. 협연자로는 루돌프 브후빈더, 알리스 자라 오트 등이 나선다.
서울시향은 지난 22일 내년 시즌 프로그램과 출연진을 공개했다. 내년 시즌 일정은 관현악 17회, 실내악 6회 공연을 포함해 모두 37회 공연이다. 정기 공연 프로그램으론 ‘빛과 그림자’라는 주제로 말러, 모차르트, 브루크너 등의 대작을 연주한다. 서울시향은 2024년 1월 츠베덴 감독과 시작했던 말러 전곡 녹음 프로젝트를 계속한다. 내년 3월 19·20일 말러 교향곡 6번을, 11월 26·27일 4번을 연주한다. 4번 연주에선 소프라노 황수미가 협연한다.
내년 10월엔 2주간 음악 천재 모차르트를 조명하는 축제도 연다. 메인 프로그램으로는 10월 15·16일 모차르트 교향곡 41번 ‘주비터’를 들려준다. 같은 공연에서 바이올리니스트 르노 카퓌송과 서울시향 비올라 수석인 강윤지는 모차르트 실내악을 협연한다. 같은 달 23·24일엔 공연 1부로 형제 피아니스트인 루카스·아르투르 유센이 모차르트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을 협연한다. 2부로는 서울시향이 모차르트의 유작으로 남은 ‘레퀴엠’을 선보인다. 소프라노 홍주영,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테너 손지훈, 바리톤 이동환과 국립합창단이 합을 맞춘다.
이름난 지휘자들과의 공연도 잡혀 있다. 파리 오페라와 빈 국립 오페라의 음악감독을 역임했던 필리프 조르당이 내년 1월 29·30일 서울시향을 처음으로 이끈다. 독일 밤베르크 심포니의 상임 지휘자로 16년간 활동했다가 현재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있는 조너선 노트도 내년 6월 18·19일 서울시향을 지휘한다. 7월 23·24일엔 헬싱키 필하모닉의 명예 감독인 핀란드 여성 지휘자 수산나 멜키가 지휘봉을 잡는다. 서울시향과 오랜 연을 이어오고 있는 마르쿠스 슈텐츠(5월 28·29일), 한누 린투(11월 19·20일), 최수열(9월 11일) 등의 무대도 열린다. 최수열 지휘자의 공연에선 작곡가 이하느리의 신곡이 처음 공개된다.
협연자들의 면면도 주목할 만하다. 내년 1월 9일 신년 음악회에선 오스트리아 피아니스트인 루돌프 부흐빈더가 서울시향과 호흡을 맞춘다. 5월 8·9일 지휘자 김선욱이 이끄는 공연에선 오스트리아의 일본계 피아니스트인 알리스 자라 오트가 함께한다. 포르테피아노 연주에서 독보적인 기량을 자랑하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 호주 피아니스트인 크리스티안 베자위덴하우트도 9월 9일 실내악, 같은 달 11일 스크랴빈 교향곡 4번으로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 독일 악단인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에서 여성·아시아인 최초로 종신 악장이 된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7월 10일), 2021년 에네스쿠 콩쿠르 우승자인 첼리스트 한재민(11월 21일)의 협연 공연도 잡혀 있다.
실내악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서울시향이 ‘체임버 클래식스’를 기대할 만하다. 서울시향이 내년 처음 내놓는 해설 기반 실내악 프로그램이다. 내년 2월 28일부터 6회차 공연이 잡혀 있다. 서울시향은 다음 달 18일 관현악 전체 패키지, 21일부터는 개별 패키지 판매를 진행한다. 전체 패키지 구매자는 개별 공연을 예매하는 것과 비교해 30% 할인 혜택을 받는다. 6개 개별 분류로 나뉘어 있는 마이 소울 패키지엔 20% 할인이 적용된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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