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망고 제품에 대마초를 숨겨 국내로 몰래 들어오려던 태국인 2명이 세관에 적발돼 구속됐다.
인천공항세관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태국인 2명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월 건망고 제품 포장지 안에 대마초 3.1㎏을 진공 포장해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세관은 여행자 정보 분석과 휴대품 정밀 검색을 통해 이들의 여행 가방에서 건망고와 건바나나 제품 포장지로 싸여있는 대마초를 적발헸다.
적발된 태국인들은 처음에는 제3자에게 운반을 부탁받았다거나 한국에서 대마 소지가 불법인 줄 몰랐다며 범행을 부인하다가 세관 수사 끝에 뒤늦게 자백했다.
인천공항세관은 2022년 태국의 대마 합법화 정책 이후 태국발 대마초 밀수입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주요 마약 출발·소비국 세관 당국과 정보 교환 체계를 구축해 국내 유입 차단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