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던 20대도 심장마비…매일 이 음료 마시던 습관 때문?

3 days ago 5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카페인이 다량 포함된 에너지 드링크의 남용이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건강했던 20대 딸이 심장마비로 사망하자, 그의 어머니가 카페인 과다 섭취가 원인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24일 영국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미국 플로리다에 거주하던 28세 여성 케이티 도넬은 평소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사람이었다. 2021년 8월 그는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다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었다. 이후 10일간 혼수상태에 빠졌다. 안타깝게도 그는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어머니 로리 바라논에 따르면, 딸은 평소 건강에 큰 문제가 없었으나 카페인 섭취량이 상당했다.

그는 운동 전 보충제로 하루를 시작했다. 해당 보충제에는 에너지 드링크와 비슷한 양의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다고 전해진다. 또 2~3일마다 4팩의 에너지 음료를 구매해 마셨던 것으로 전해졌다.

딸이 세상을 떠난 지 4년이 지났지만, 그의 어머니는 에너지 음료의 위험성을 알리고 제재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도 오클라호마주의 18세 소년이 체육관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그의 여자 친구에 따르면 그 역시 체육관을 가기 전 보충제와 에너지 음료를 모두 섭취하는 습관이 있었다고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카페인은 적절하게 섭취하면 집중력 향상과 각성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과도하게 섭취하면 불안 및 신경과민, 수면 장애, 심혈관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미국 소아과 학회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경우 카페인을 남용하면 심박수가 증가하고, 고혈압, 불안, 소화 문제, 탈수증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성인 일일 카페인 권장량은 400mg 이하가 안전하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음료에 포함된 카페인 함량은 녹차 37mg, 커피 113~247mg, 에너지 드링크 41~246mg이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