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야호"가 만든 차트 반란 … 리센느, 첫 음원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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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야호"가 만든 차트 반란 … 리센느, 첫 음원 1위

2년전 발표한 '러브 어택'
역주행 끝 멜론 톱100 1위
'중소돌의 기적' 현실이 돼

이달 8일 신곡 '프리티 걸'로 컴백한 걸그룹 리센느.  더뮤즈엔터테인먼트

이달 8일 신곡 '프리티 걸'로 컴백한 걸그룹 리센느. 더뮤즈엔터테인먼트

'중소돌의 기적'이 현실이 됐다. 걸그룹 리센느(RESCENE)가 데뷔 2년 만에 음원 차트 정상에 오르며 K팝 시장의 새로운 성공 공식을 써 내려가고 있다.

9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리센느가 2024년 발표한 첫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러브 어택(Love Attack)'이 멜론 톱100 차트에서 8일 밤 10시 첫 1위에 올랐다. 신곡도 아닌 2년 전 발표곡이 차트 정상에 오른 것은 이례적인 사례다.

'러브 어택'은 이미 한 차례 역주행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지난해 입소문을 타며 최고 67위까지 올랐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차트 밖으로 밀려났다.

그러나 올해 들어 다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꾸준한 상승세 끝에 마침내 멜론 톱100 정상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리센느의 저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 8일 발표한 신곡 '프리티 걸(Pretty Girl)'은 4위에 올랐고, 지난해 발표한 '데자 뷰(Deja Vu)'는 12위, 올해 4월 공개한 '런어웨이(Runaway)'는 16위를 기록하는 등 4곡이 톱100 안에 자리했다.

역주행의 출발점은 지난 4월이었다. 리더 원이가 자신의 고향인 거제시를 찾은 유튜브 콘텐츠에서 꾸밈없는 일상을 보여준 영상이 화제를 모으면서 그룹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졌다. K팝 아이돌이 바닷가에서 낚시를 하고, 스스로를 '덕연이 딸'로 소개하며 동네 가게에서 먹을거리를 얻어오는 모습이 독특하게 비친 덕분이다. 이후 원이뿐 아니라 다른 멤버들의 인간적인 매력까지 재조명되며 기존 음원까지 함께 소비되는 선순환이 만들어졌다.

인기에 힘입어 멤버들은 각자의 고향인 거제시와 수원시, 경주시, 고양시의 홍보대사로 잇달아 선정됐다. 일본인 멤버 미나미 역시 1990년대 일본을 풍미했던 '갸루 문화'를 선보이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원이의 고향에서 갸루의 인사말인 "거제 야호"를 외치는 모습이 특히 화제가 되며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해 수많은 사람들이 이를 따라 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가 대형 기획사가 아닌 중소 기획사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기획사 더뮤즈엔터테인먼트는 현재 리센느가 유일한 소속 아티스트인 소규모 기획사다. 막대한 자본이나 대규모 프로모션 없이 입소문과 콘텐츠 경쟁력만으로 차트 정상까지 오른 사례라는 점에서 '중소돌의 기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리센느의 성공이 최근의 대형 기획사 쏠림 현상을 완화하는 기폭제가 될지도 관심거리다. 이들의 신곡 '프리티 걸'은 정부의 중소형 K팝 기획사 해외 수출 지원금을 받아 만들어졌다. 리센느 외에도 싸이커스, 튜넥스, 82메이저, 빅오션 등 총 10개 팀이 지원을 받았다. 이날 멜론 글로벌 K차트에 따르면 리센느는 국내 차트에서 1위이지만 중국과 일본에서는 각각 75위, 87위를 차지하는 등 아직 해외 인지도는 낮은 편이다.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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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음원 플랫폼 멜론을 통해 리센느의 음원 차트 1위 기록 등 음악 유통 사업을 관리합니다.
축적된 플랫폼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콘텐츠 유통과 데이터 서비스 환경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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