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보다 재미…중고앱 판 흔든 후루츠패밀리

14 hours ago 1

‘31회’(후루츠패밀리) vs ‘26회’(크림)

‘디깅(발견)’ 방식의 패션 중고거래 플랫폼인 후루츠패밀리 이용자의 접속 빈도가 유명 리셀 플랫폼을 뛰어넘었다. 29일 와이즈앱이 주요 리셀 플랫폼의 월평균 앱 실행 횟수를 분석한 결과 후루츠패밀리는 31.1회로 크림(26.1회), 중고나라(22.9회)보다 많았다. 평균 실행 횟수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이용자의 충성도가 높다는 뜻이다.

후루츠패밀리는 2019년 시작된 중고 패션 특화 플랫폼이다. 단순 장터를 넘어 커뮤니티와 SNS 성격이 짙다. 목적형 검색이 대부분인 기존 중고 플랫폼과 달리 피드를 넘겨보며 취향에 맞는 브랜드나 스타일을 발견하는 디깅 구조다. 빈티지와 희귀 디자이너 브랜드 위주로 매물이 올라온다. 패션을 깊게 파는 이용자가 모여 있는 게 특징이다. 주요 중고 플랫폼의 패션 분야 평균 체류시간이 5분 안팎인 것과 비교해 후루츠패밀리는 10분가량으로 2배가량 길다.

업계 관계자는 “남의 옷장을 구경하러 들어오는 습관형 앱으로 안착한 것이 후루츠패밀리의 성공 비결”이라며 “필요한 물건이 있을 때만 켜는 단순 거래 플랫폼은 수수료나 가격 상황에 따라 이용자가 쉽게 이탈하지만, 플랫폼의 콘텐츠나 큐레이션에 록인돼 있는 이용자는 이탈률이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