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전용 데이터센터가 조성되는 울산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1년 전보다 22% 증가한 가운데, 지역 내 수급 불균형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건설 승인 후 미착공 사업장이 절반 이상에 달하고, 전세 공급 부족으로 인한 전세가 상승이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5월 울산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6940건으로 전년 동기(5690건) 대비 22% 늘었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15.3%) 을 웃도는 수치다.
아파트 거래량은 늘었지만 아파트 공급여건은 악화돼 전세 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주택건설사업 승인을 받은 122개 사업장 가운데 절반이 넘는 69곳이 미착공 상태다.
신규 아파트 공급부족으로 전세 품귀현상이 나타나면서 전세가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 6월 5주 차 울산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07% 올라 서울과 함께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울산에서 주택 착공물량이 크게 줄어들고 올해 인허가 물량도 전년대비 80% 급감하면서 공급초과에서 수요초과 시장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울산의 입주 예정 물량은 연간 3800~4700가구 수준에 그쳐 적정 수요량(6000)가구를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이런 가운데 롯데건설이 울산 중구 학산로에 분양 중인 ‘번영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는 신규 단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3개동에 아파트 634가구, 오피스텔 42실 규모로 조성되며, 우선 분양 중인 아파트에 계약금 1500만원 정액제를 적용하고 있다.
고층 아파트이면서 판상형 4베이(거실과 방 세 칸이 나란히 배치된 설계) 구조로 설계, 채광 및 환기에 유리한 것이 특징이다.
태화강은 걸어서 10분쯤 걸리며 단지 인근에 트램2호선 복산성당(가칭)역이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