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연맹(KOVO)이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 대회 여자부 정상 개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KOVO는 16일 “국제배구연맹(FIVB)으로부터 대회 개최 승인을 받아 여자부 대회는 9월 21일(일)부터 정상 개최한다”라고 알렸다.
한국 여자 배구국가대표팀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미참가국이다. FIVB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출전을 승인했다. 이번 컵 대회에서 국가대표 선수들 모두 출전이 가능하다.
다만, 외국인 및 아시아쿼터 선수들의 출전은 허용되지 않는다. 세계선수권 출전국 선수를 제외한 외국인 및 아시아쿼터 선수들의 국제이적동의서(ITC)가 발급돼 컵 대회 출전이 가능하지만, 구단들과의 논의 끝에 형평성을 위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
FIVB의 외국팀 출전 불가 조건은 남자부와 동일하다. 이에 따라 초청팀이었던 베트남의 득지앙은 이번 대회 참가할 수 없게 됐다. 득지앙을 제외하고, 여자부 7팀이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현재 진행 중인 남자부는 거듭되는 파행 속 반쪽짜리 대회가 됐다. FIVB는 세계선수권대회 일정과 맞물린 KOVO컵 대회 일정 중지를 권고했다. KOVO는 비시즌에 열리는 이벤트 경기라 생각해 대회를 강해했다. FIVB로부터 대회 승인 허가를 받지 못하며 지난 14일 자정 대회 취소를 선언했다. 하지만 당일 새벽 FIVB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으며, 대회를 재개했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이 중도 하차를 결정했다. FIVB의 국가대표팀 및 예비 명단의 출전 불허 조건으로 선수단 가용 인원이 대폭 감소했고, 선수단의 부상 위험도를 고려해 철수를 선택했다. 남자부 해외 초청팀인 나콘라차시마(태국)가 빠진 상황에서 현대캐피탈까지 하차하며 남자부는 6개 팀이 우승을 두고 경쟁 중이다.
KOVO는 안일했던 행정 처리에 15일 사과문을 게시했다. 이어 여자부 정상 개최를 알리면서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