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챔프’ 김백준 1R 8언더파 단독 선두, 2승 향해 힘찬 출발…‘복귀파’ 강성훈, 6언더파 굿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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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군산CC 오픈 1라운드 3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는 김백준. 사진제공 | KPGA

KPGA 군산CC 오픈 1라운드 3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는 김백준. 사진제공 | KPGA

개막전 챔피언 김백준(24)이 시즌 첫 다승 고지 등정을 위한 의미있는 첫발을 뗐다.

26일 전북 군산시에 있는 군산CC 토너먼트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PGA 군산CC 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았다. 8언더파 64타를 기록해 2위 이수민(7언더파)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올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수확한 김백준은 GS칼텍스 매경오픈 공동 2위,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공동 5위 등 올해 9개 대회에 출전해 8번 본선에 오르고, 그 중 4번을 톱10으로 장식하는 등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개막전에서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에 오른 뒤 줄곧 선두를 질주하다 직전 대회였던 KPGA 선수권대회에서 공동 43위에 그쳐 ‘넘버 1’ 자리를 옥태훈(32)에게 넘겨줬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아이언 샷과 퍼트 모두 좋았다”는 김백준은 “지난 주 대회 때는 티샷이 잘 안 됐었는데 오늘은 티샷도 만족스러운 하루였다”고 돌아봤다.

대상 1위 자리를 내 준 것에 대해 “오히려 마음이 홀가분해졌다”며 웃음을 지은 뒤 “옥태훈 선수가 올 시즌 완벽한 골프를 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나도 좋지 않은 흐름은 아니기 때문에 지금 당장의 순위에 크게 마음을 두지 않고 있다. 제네시스 포인트는 한 시즌에 대한 결과라고 생각하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직 18홀 밖에 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대회 목표는 컷 통과”라며 “우선 컷 통과에 성공한 뒤 주말 경기 전략을 다시 생각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KPGA 군산CC 오픈 1라운드 11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는 강성훈. 사진제공 | KPGA

KPGA 군산CC 오픈 1라운드 11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는 강성훈. 사진제공 | KPGA

미국에서 활동하다 돌아온 서른여덟 베테랑 강성훈은 6언더파를 쳐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어제 아이언 클럽을 바꿨는데 잘 맞는 것 같다. 퍼트가 잘 돼서 경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는 강성훈은 “페어웨이 안착률을 50% 정도로 끌어올려야 조금 더 쉽게 풀어갈 수 있을 것 같다. 티샷이 바로 갈 수 있게 신경 쓰면서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김민규는 5언더파를 적어냈고, 지난주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 옥태훈은 3언더파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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