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단지, 다른 전셋값…신규·재계약 차이 2배

1 week ago 14

수도권 전세 시장에서 신규 계약과 재계약 사이의 보증금 격차가 벌어지는 ‘이중 가격’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서울은 같은 단지, 같은 면적대의 전셋값 차이가 두 배까지 벌어졌고, 경기 지역은 올해 들어 격차가 다섯 배나 확대됐다.

같은 단지, 다른 전셋값…신규·재계약 차이 2배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은 올해 1~6월 수도권 아파트 중 동일 단지의 동일 면적대에서 신규 계약과 재계약이 모두 이뤄진 사례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6일 발표했다. 서울의 신규 계약과 재계약 사이의 전셋값 차이는 전용면적 84㎡ 중위가격 기준 지난 1월 4375만원에서 지난달 8000만원으로 확대됐다. 이 기간 신규 계약의 전세 보증금은 6억5625만원에서 7억원으로 6.7%(4375만원) 올랐지만, 재계약 보증금은 6억1250만원에서 6억2000만원으로 1.2%(750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경기도는 새로 맺은 계약과 재계약 사이의 보증금 격차(전용 84㎡ 기준)가 올 1월 1050만원에서 6월 5100만원으로 다섯 배 벌어졌다. 신규 전세 계약의 보증금 중위값이 지난 1월 4억원에서 지난달 4억5000만원으로 12.5%(5000만원) 뛰는 동안 재계약은 3억8950만원에서 3억9900만원으로 2.4%(950만원) 올랐기 때문이다.

수도권 전셋값이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재계약은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해 보증금 인상 폭을 5%로 제한할 수 있는 점이 이 같은 이중가격 현상의 원인으로 꼽힌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