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뉴페이스’ 구본철, 정경호 감독의 행복한 고민?…“다재다능한 선수, 쓰임새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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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가 이적시장 막바지 새 얼굴을 품었다. 성남FC에서 활약했던 공격수 구본철을 임대 영입했다. 정경호 감독은 구본철의 역할이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원은 지난달 26일 구본철의 임대 영입을 확정했다. 당초 성남과의 선수 트레이드를 두고 협상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하며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다행히 강원 입장에서 이적시장 막판 성남과 합의점을 찾으며 구본철을 영입할 수 있게 됐다.

구본철은 1999년생 공격수다. 공격 전 지역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인천유나이티드 U-18(18세 이하) 출신으로 단국대 입학해 지난 2020년 인천에 입단했다. 구본철은 곧바로 부천FC1995로 임대돼 경험을 쌓았고, 2021시즌 인천으로 복귀해 1군 무대를 누볐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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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22년 성남으로 이적해 리그 27경기 5골 5도움을 기록하며 두각을 보였다. 2023년에는 김천상무에 입대해 지난 시즌 군복무를 마쳤다. 다시 성남으로 복귀해서도 11경기에 나서며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 강원에 합류한 구본철은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극적으로 이적하게 됐다. 강원 팬들을 만날 수 있어 기쁘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팀에 빠르게 녹아들어서 팀이 원하는 방향에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했다.

강원은 이번 시즌 정경호 감독 체제에서 어린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젊은 스쿼드와 한 발 더 뛰는 축구를 구사하고자 한다. 벌써 이지호, 강준혁 등 새 얼굴들이 두각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이적시장 마지막까지 추가 보강을 꾀했다. 일부 선수의 부상과 향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병행을 위한 선수단 증원이 필요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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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강원은 이적시장 막판 구본철을 품었다. 정경호 감독은 코치 시절 함께 호흡을 맞췄던 제자의 합류를 반겼다. 정경호 감독은 MK스포츠와 전화통화를 통해 “구본철 선수를 잘 알고 있다. 성남에서 코치 시절 함께한 바 있다. 이렇게 강원에서 다시 보게 돼 감회가 새롭다”라고 구본철의 합류를 반겼다.

정경호 감독은 구본철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구본철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팀이 필요한 상황이 많아질 것 같다”라며 “이상헌의 경쟁자이자 백업이 될 수 있고, 두 선수가 함께 뛰는 그림도 그려볼 수 있을 것 같다. 지도자들이 공격진에 많은 고민을 갖고 경기를 준비하는데 더 많은 옵션이 생겼다. 더 많은 계획을 그려볼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구본철을 강원 합류 후 지난달 30일 김천상무 원정길에 동행했다.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강원은 6일 FC안양 원정에 오른다. 구본철이 강원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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