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유나이티드의 최영근 감독이 시즌 최종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인천은 24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최종전을 소화한다.
직전 라운드 인천은 대전하나시티즈에게 패하며 최하위를 확정했다. 아울러 강등의 아픔을 겪게 됐다.
경기를 앞둔 최영근 감독은 지난 A매치 휴식기에 대해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다. 꿈 같았다. 하루하루 보내고 아침에 일어나면 (강등이)현실이 되어있었다.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다. 선수들을 잘 추스리고자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마지막 경기에서 우리 팬들의 성원에 보답해야 한다. 최선을 다하는 것도 프로로서 상대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 2주 동안 훈련에 집중했고, 잘 준비해왔다”라고 말했다.
최영근 감독은 빠르게 현실을 받아들이고자 했다. 그는 “첫 번째로 왜 우리가 이렇게 됐는가에 대해서 분석해야 한다. 선수들에게 ‘모두의 책임 아니겠나’ 누구의 책임이라기 보다는 모든 선수들, 코칭스태프들의 잘못이라고 인정하고 오류를 찾고 분석해야 내년에 잘 준비해 승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선수들과 개인 면담보다는 단체 면담을 통해 오늘 마지막 경기를 어떻게 준비해갈 것인가에 대해서 더 많은 시간을 갖고 이야기를 나눴다. 잘 마무리하자고 했다”라고 전했다.
소방수 역할로 부임한 최영근 감독, 기적은 없었다. 강등을 맞이한 가운데 거취에 대한 궁금증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최영근 감독은 거취에 대해 “명확하게 결정된 바 없다. 내년까지 계약이다. 구단을 통해 들은 이야기는 없다. 시즌이 끝나고 더 자세한 부분을 서로 상의해야할 것 같다”라고 했다.
끝으로 선수들에 대해서는 “안 괜찮을 것”이라며 “저도 멘털적으로 힘든 상황인데, 피눈물 흘리는 상황일 것이다. 그래도 우리가 그 아픔만을 기억하고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보다 새로운 시즌을 빠르게 준비하고 대비해야 한다. 빨리 멘털적으로 회복하고 더 좋은 프로그램을 통한 훈련으로 즐겁게 운동에 들어가다 보면 선수들이 잊어버리고 잘 해내주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대구=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