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 올 시즌 최종전에서도 승전고를 울렸다. 대전은 올 시즌 파이널 라운드(B)를 5경기 무패(4승 1무)로 마쳤다.
대전은 11월 2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시즌 K리그1 38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서 2-1로 이겼다.
대전은 4-4-2 포메이션이었다. 마사, 김현욱이 전방에 섰다. 임덕근, 이순민이 중원을 구성했고, 최건주, 윤도영이 좌·우 미드필더로 나섰다. 이정택, 김현우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춘 가운데 오재석, 강윤성이 좌·우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골문은 이창근이 지켰다.
제주도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김주공, 남태희가 전방에서 호흡을 맞췄다. 한종무, 최영준이 중원을 구성했고, 갈레고, 서진수가 좌·우 미드필더로 나섰다. 정 운, 임채민이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춘 가운데 이주용, 안태현이 좌·우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골문은 안찬기가 지켰다.
제주가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9분 제주의 프리킥이었다. 남태희가 살짝 내준 볼을 이주용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대전이 따라붙었다. 전반 29분. 대전이 짧고 빠른 패스로 공격을 전개했다. 왼쪽에서 공을 잡은 오재석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마사가 감각적으로 공을 툭 건드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대전이 경기를 뒤집었다. 전반 44분이었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낮고 빠른 크로스가 임채민의 자책골로 이어졌다.
제주 김학범 감독이 먼저 교체 카드를 썼다. 김 감독은 후반 시작 직전 한종무를 빼고 이탈로를 투입했다.
대전이 추가골을 넣고자 제주를 몰아붙였다. 마사가 전방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보이며 제주 수비를 흔들었다. 오재석, 강윤성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대전 황선홍 감독이 공격에 변화를 줬다. 김현욱, 윤도영을 빼고 구텍, 김인균이 들어갔다.
마사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김인균이 다이빙 헤더로 연결했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탄성이 나왔다. 하지만, 김인균의 헤더는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후반 17분. 결정적인 기회가 대전에 찾아왔다. 역습이었다. 김인균의 슈팅이 안찬기 골키퍼 손에 맞았다. 마사가 이를 달려들면서 슈팅으로 연결했다. 마사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김인균의 활약이 이어졌다. 후반 29분. 김인균은 강력한 슈팅으로 제주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제주는 구자철, 카이나, 김건웅을 투입해 반전을 꾀했다.
대전이 교체 카드 2장을 더 썼다. 최건주, 임덕근을 대신해 김승대, 주세종이 들어갔다. 주세종은 이날 교체 출전으로 K리그1 200번째 출전 기록을 세웠다.
대전이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대전이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하는 데 성공했다.
대전은 K리그1 38경기에서 12승 12무 14패(승점 48점)를 기록하며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대전은 K리그1 12개 구단 중 8위를 기록했다.
[대전=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