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재건축 상징’ 은마아파트 사업시행인가…7부 능선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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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대표 재건축 단지인 은마아파트가 최고 49층, 589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새롭게 태어난다. 서울시는 정비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간소화한 ‘신속통합기획’ 2.0‘을 은마아파트에 처음으로 적용해 사업 기간을 크게 단축할 계획이다. 사진은 1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모습. 뉴스1

서울 강남의 대표 재건축 단지인 은마아파트가 최고 49층, 589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새롭게 태어난다. 서울시는 정비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간소화한 ‘신속통합기획’ 2.0‘을 은마아파트에 처음으로 적용해 사업 기간을 크게 단축할 계획이다. 사진은 1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모습. 뉴스1
서울 강남권 재건축의 상징으로 꼽히는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재건축 사업의 ‘7부 능선’으로 불리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았다. 1979년 준공 이후 47년 된 노후 대단지인 은마아파트 재건축이 본궤도에 오르게 된 것이다.

강남구는 2일 은마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사업시행계획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은마아파트는 현재 4424채 규모의 노후 단지로, 2003년 재건축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은 뒤 20년 넘게 재건축을 추진해 왔다. 이번 사업시행계획인가에 따라 은마아파트는 지하 6층∼지상 49층, 29개 동, 5850채 규모의 대단지로 재건축된다. 조합은 앞으로 관리처분계획 수립 및 인가, 이주, 해체공사 등 후속 절차를 거쳐 2028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시행계획인가는 재건축 사업에서 건축 계획과 주택 규모, 기반시설 계획 등이 행정적으로 확정되는 단계다. 이후 조합원 분양 신청과 관리처분계획 인가, 이주 등으로 이어지는 만큼 정비업계에서는 재건축 사업이 사실상 본궤도에 올랐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은마아파트는 강남권 대표 재건축 단지이자 전국 부동산 시장의 바로미터로 꼽혀 왔다. 규모가 큰 데다 대치동 학원가와 지하철역,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을 갖춰 시장의 관심이 높았다. 반면 오랜 사업 기간 동안 조합 내 갈등, 상가 이해관계 조율 문제 등으로 잡음도 적지 않았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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