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이앤피컴퍼니·
방송인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의 ‘갑질 폭로’로 위기를 맞았다. 박나래 측은 보도가 나온 지 3시간이 지나도록 “입장을 정리 중”이라고 밝히고 있는 가운데, 그가 출연 중인 프로그램들은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분위기다.
4일 한 매체에 따르면,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의 피해를 입었다며 최근 서울서부지법에 부동산 가압류 신청을 제기했다.
매니저들 측은 “박나래가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들어가면 오히려 재산을 처분하거나 은닉할 가능성이 높다”며 가압류 신청을 한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를 상대로 1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예고했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가 안주 심부름이나 파티 뒷정리를 시키고 술자리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을 들었고, 박나래가 던진 술잔에 맞아 상해를 입었다”고도 주장했다. 또한 업무 외 가족 일이나 가사도우미와 유사한 일까지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나래 측은 “입장을 정리 중”이라면서, 사실 여부 및 구체적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MBC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tvN ‘놀라운 토요일’ 등 박나래가 출연 중인 프로그램들은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박나래의 공식 입장이 나오지 않은 만큼, 프로그램 제작진은 아직 하차 및 편집 여부에 대해 섣불리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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