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돈 많이 쓰는데…'매출 폭등' 기대감 폭발한 곳

4 weeks ago 24

월 예상 지출액 47만9000원…전년비 22% 급증
CU 김밥 매출 비중 상반기 1위
GS25 주류 매출 전월비 12.4% 신장
세븐일레븐 얼음컵 매출 지수 5월부터 115 반등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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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가 이어지는 가운데에서도 5월 가정의달 지출 규모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편의점 업계가 팔을 걷어붙였다. 나들이객이 늘어나는 등 도시락과 주류 등 주요 품목 소비가 집중되는 시기인 만큼 취식 편의성을 높인 신제품과 대규모 할인 행사를 내세우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소비자들 지출 의향은 매년 커지고 있는 게 수치로 확인된다. 알바천국이 개인회원 1604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가정의달 지출 계획이 있는 응답자의 평균 예상 지출액은 47만9000원으로 집계됐다. 앞선 2024년 34만6000원, 지난해 39만1000원보다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편의점 업계는 이러한 소비 흐름을 감안해 나들이 먹거리, 주류 구매 등의 대응에 나섰다.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각종 기념일과 연휴가 몰려 있어 연중 매출 신장세가 가장 뚜렷한 시기로 편의점 입장에선 대목이라 할 만하다.

CU, 피크닉 용기 김밥 출시. /사진=BGF리테일

CU, 피크닉 용기 김밥 출시. /사진=BGF리테일

편의점 CU의 경우 최근 3년간 상반기 김밥 매출 데이터에서 5월의 매출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공원이나 관광지 인근 점포를 중심으로 김밥 수요가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간단한 취식이 가능한 김밥이 야외 활동의 대표 먹거리로 자리 잡으며 관련 점포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CU는 이러한 수요에 대응해 '피크닉 용기형 김밥' 3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야외에서도 별도 용기 없이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도록 김밥과 사이드 메뉴를 세트로 구성했다. 지난 12일 '소시지 김밥&맥앤치즈'를 시작으로 '불고기 유부&쏘야 볶음', '치킨 김밥&감자 샐러드' 등을 출시했다. 가격은 전 제품 3900원으로 나들이객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수요를 노린다.

GS25에서 선보이는 덕혼 디코이 와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GS리테일

GS25에서 선보이는 덕혼 디코이 와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GS리테일

주류 카테고리 역시 5월에 매출 증가폭이 크다. 가족 모임과 피크닉 수요가 겹치며 주류 구매 거점으로서의 편의점 역할이 강화되기 때문이다. GS25는 지난해 5월 와인 및 위스키 매출이 전월 대비 12.4% 증가하며 상반기 중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고 파악했다.

GS25는 이러한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한 달간 대규모 주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만원대 와인부터 프리미엄 위스키까지 총 47종 대상으로 카드 할인 및 페이백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우리동네GS'를 통해 300여 개 주류 상품을 최대 50% 할인가에 판매하는 픽업 행사를 병행한다. 나들이 동선에 위치한 점포를 주류 공급 거점으로 활용해 관련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세븐일레븐도 나들이객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기준 얼음컵의 월별 매출 지수는 1분기 평균 43에 머물렀으나, 날씨가 따뜻해지는 5월 115로 올랐고 7월 211까지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다. 올해는 기온 상승 시점이 예년보다 빨라진 터라 냉감 제품 매출 신장세가 5월 초부터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사진=세븐일레븐

사진=세븐일레븐

이에 세븐일레븐은 지난 6일 탄산을 직접 만들어내는 ‘스파클링아이스컵’을 출시했다. 스파클링아이스컵은 컵 하단을 누르면 탄산 가루가 반응해 기포가 생성되는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다. 별도 탄산수 없이도 하이볼이나 스파클링 와인을 제조할 수 있어 야외 활동 시 편의성을 높였다. 세븐일레븐은 이 제품을 1500원에 선보이고 음료 성수기 매출 극대화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5월은 야외 활동과 연계된 도시락, 주류, 얼음컵 등 주요 카테고리 매출이 동시에 활발해지는 시기"라며 "취식 편의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군 확보가 상반기 실적 관리에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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