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은 역시 LG” 같은 업황에도 1조 회복, 삼성은 적자…미래 승부처 ‘로봇’

4 days ago 22

뉴스1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2026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전사(全社) 성적만 놓고 보면 삼성전자의 압승이다. 그러나 두 회사가 오랜 기간 경쟁구도를 이어왔던 생활가전으로 시선을 좁히면 얘기는 완전히 달라진다.삼성전자는 이번 분기 연결 기준 매출 171조5000억 원, 영업이익 89조5000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새로 썼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56% 늘었다.폭발적인 성장의 1등 공신은 반도체(DS) 부문이다. DS부문은 매출 127조5000억 원, 영업이익 89조2000억 원, 영업이익률 70%를 기록하면서 사실상 삼성전자 전체 이익을 혼자 만들어냈다. LG전자도 매출 23조8265억 원, 영업이익 1조5791억 원으로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을 냈다. LG전자의 실적은 생활가전·TV·냉난방공조를 아우르는 사업본부(HS·MS·ES)가 이끌어냈다. 합산 매출은 14조9164억 원, 영업이익은 1조1411억 원이다.반면 삼성전자의 VD(TV)·DA(생활가전 및 공조) 사업부의 매출은 2분기 14조5000억 원으로 전분기 14조3000억 원)보다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000억 원에서 100억 원 적자로 전환했다. 두 기업의 공통 사업 부문 매출은 비슷한 수준이나, 영업이익에서 1조 원 넘게 격차가 난 것이다.업계에선 가전 사업에서의 체질 차이가 이 같은 격차를 만든 것으로 보고 있다. 중동 전쟁으로 원자잿값과 유류비가 크게 오르고, 인공지능(AI) 가전에 탑재되는 메모리 가격이 급등하는 등 같은 업황에서 나타난 결과기 때문이다.LG전자는 프리미엄 생활가전과 올레드·QNED 등 고부가가치 TV 판매 확대와 수익성이 높은 웹OS 플랫폼 사업 성장에 더해 B2B와 구독 사업, 냉난방공조(HVAC) 사업까지 고르게 성장하며 수익 구조를 다변화했다. 수요 변화에 맞춰 프리미엄과 볼륨존을 동시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에 원가구조와 공급망 최적화 노력, 관세 환급 효과 등이 더해지면서 수익성을 끌어올린 것이다.특히 TV보다 생활가전 사업에서 차이가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VD·DA사업부의 실적이 각각 공개되지는 않지만 TV 사업은 스포츠 이벤트 효과 등에 힘입어 흑자를 유지한 것으로 추정된다.삼성전자는 업황 압박을 고스란히 받은 모양새다. 프리미엄·AI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은 늘었지만, 원가 부담을 판매가에 충분히 전가하지 못하면서 수익성이 오히려 후퇴했다. 중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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