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英런던 ‘갤럭시 언팩 2026’
Z 폴드8, 201g으로 역대 최소 무게… 사진촬영 최적화된 4:3 비율 도입
‘칩플레이션’에 가격 인상 불가피… 28일부터 내달 3일 국내 사전 판매

삼성전자는 22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올드 빌링스게이트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행사에서 새로운 갤럭시 Z 시리즈를 공개했다. 지금까지 베일에 가려진 와이드 폴더블폰인 ‘갤럭시 Z 폴드8’이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펼쳤을 때 여권 크기와 비슷해 ‘여권형’ 폴더블폰이라고도 불리는 폼팩터(형태)다.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에서 기존 폴더블폰 구성을 고도화한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와 ‘갤럭시 Z 플립8’까지 총 3종의 라인업을 선보였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 사장은 “새로운 갤럭시 Z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가장 완성도 높은 폴더블 제품”이라며 “모바일 경험을 한 단계 진화시키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차세대 인텔리전스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전 세계는 ‘와이드’ 대전
삼성전자의 와이드 폴더블폰은 경쟁사보다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면서 차별화된 화면 비율로 설계됐다. 화웨이 폰의 화면 비율이 펼쳤을 때 16(가로) 대 10(세로)인 것과 달리 갤럭시 Z 폴드8은 4 대 3이다. 이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사진, 영상을 찍을 때 4 대 3 비율로 촬영하는 경우가 70%로 압도적이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다. 삼성전자는 “위아래 생기는 불필요한 여백을 대폭 줄여 대화면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장점을 극대화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갤럭시 Z 폴드8을 접었을 때의 비율은 10 대 16으로 이는 메시지나 소셜미디어, 숏폼 영상을 시청할 때 편리하다고 삼성전자는 소개했다.
● 전 세계에서 가장 얇고 가벼운 폴더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 및 Z 폴드8에 모두 퀄컴이 설계한 ‘스냅드래건 8 엘리트’ 5세대가 탑재됐다. 갤럭시 Z 플립8에는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이 설게하고 만든 ‘엑시노스 2600’이 탑재됐다.
출고가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으로 불가피하게 전작 대비 올랐다.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가 메모리(D램) 12GB, 저장용량(낸드플래시) 256GB 기준 257만7300원으로 전작 동급 출고가 대비 8.3% 올랐다. 최고사양인 메모리 16GB, 저장용량 1TB 제품은 345만1800원으로 17.7% 올랐다. 다만 갤럭시 Z 폴드8은 사양에 따라 227만8100∼315만2600원으로 플립8과 폴드8 울트라 사이에서 가격이 책정돼 상대적으로 합리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새 제품들은 다음 달 7일부터 한국 포함 미국, 영국, 인도 등 주요 시장에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사전 판매는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진행한다.
런던=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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