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얇고 가벼운 폴더블, 화면비율 4:3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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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英런던 ‘갤럭시 언팩 2026’
Z 폴드8, 201g으로 역대 최소 무게… 사진촬영 최적화된 4:3 비율 도입
‘칩플레이션’에 가격 인상 불가피… 28일부터 내달 3일 국내 사전 판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사장)이 22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올드 빌링스게이트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행사에서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와 ‘갤럭시 Z 폴드8’, ‘갤럭시 Z 플립8’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사장)이 22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올드 빌링스게이트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행사에서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와 ‘갤럭시 Z 폴드8’, ‘갤럭시 Z 플립8’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여권 크기의 접는 폰을 새롭게 선보이며 폴더블폰 사업 전선을 확장했다. 영상, 사진, e북(전자책) 등 콘텐츠 감상에 특화된 폴더블폰이다. 차별화된 화면 비율과 전 세계 폴더블폰 중 가장 가볍다는 강점을 앞세워 하반기(7∼12월) 스마트폰 시장에 승부수를 띄웠다.

삼성전자는 22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올드 빌링스게이트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행사에서 새로운 갤럭시 Z 시리즈를 공개했다. 지금까지 베일에 가려진 와이드 폴더블폰인 ‘갤럭시 Z 폴드8’이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펼쳤을 때 여권 크기와 비슷해 ‘여권형’ 폴더블폰이라고도 불리는 폼팩터(형태)다.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에서 기존 폴더블폰 구성을 고도화한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와 ‘갤럭시 Z 플립8’까지 총 3종의 라인업을 선보였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 사장은 “새로운 갤럭시 Z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가장 완성도 높은 폴더블 제품”이라며 “모바일 경험을 한 단계 진화시키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차세대 인텔리전스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전 세계는 ‘와이드’ 대전

와이드 폴더블폰은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분야다. 앞서 중국 화웨이가 4월 20일 세계 첫 와이드 폴더블폰 ‘퓨라 X 맥스’를 선보이며 포문을 열었다. 2018년 폴더블폰이 세상에 처음 등장한 이후 폼팩터는 지금까지 옆으로 접는 ‘폴드형’과 위아래로 접는 ‘플립형’으로 이원화돼 있었다. 8년 만에 와이드 폴더블폰이 출시되며 새로운 시장이 형성된 것이다.

삼성전자의 와이드 폴더블폰은 경쟁사보다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면서 차별화된 화면 비율로 설계됐다. 화웨이 폰의 화면 비율이 펼쳤을 때 16(가로) 대 10(세로)인 것과 달리 갤럭시 Z 폴드8은 4 대 3이다. 이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사진, 영상을 찍을 때 4 대 3 비율로 촬영하는 경우가 70%로 압도적이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다. 삼성전자는 “위아래 생기는 불필요한 여백을 대폭 줄여 대화면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장점을 극대화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갤럭시 Z 폴드8을 접었을 때의 비율은 10 대 16으로 이는 메시지나 소셜미디어, 숏폼 영상을 시청할 때 편리하다고 삼성전자는 소개했다.

● 전 세계에서 가장 얇고 가벼운 폴더블

갤럭시 Z 폴드8

갤럭시 Z 폴드8
삼성전자의 이번 갤럭시 Z 시리즈는 경쟁사 대비 가장 얇고 가볍다는 점에서도 우위를 나타냈다. 무게로는 갤럭시 Z 폴드8이 201g으로 역대 폴드 제품 중 가장 가벼운 사양을 갖췄다. 지난해 나온 갤럭시 Z 폴드7(215g)보다 6.5%, 화웨이 퓨라 X 맥스(229g)보다 12.2% 가볍다. 그러면서 배터리 용량은 전작보다 10% 가까이 업그레이드됐다.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
기존의 갤럭시 Z 폴드는 이번 와이드 폴더블폰 출시로 명칭이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로 새롭게 개편됐다. 제품명에 갤럭시 최상위 제품을 뜻하는 ‘울트라’를 붙인 것이다.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의 두께는 펼쳤을 때 4.1mm로 전 세계 폴드 제품 중 가장 얇다. 전작 대비 1mm 줄인 수치다. 위아래로 접는 갤럭시 Z 플립8의 무게는 180g이고, 펼쳤을 때 두께는 6.1mm로 역대 갤럭시 Z 플립 중 가장 얇고 가볍게 나왔다. 삼성전자는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플립의 장점인 휴대성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Z 플립8

갤럭시 Z 플립8
● Z 폴드8 가격 227만8100∼315만2600원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 및 Z 폴드8에 모두 퀄컴이 설계한 ‘스냅드래건 8 엘리트’ 5세대가 탑재됐다. 갤럭시 Z 플립8에는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이 설게하고 만든 ‘엑시노스 2600’이 탑재됐다.

출고가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으로 불가피하게 전작 대비 올랐다.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가 메모리(D램) 12GB, 저장용량(낸드플래시) 256GB 기준 257만7300원으로 전작 동급 출고가 대비 8.3% 올랐다. 최고사양인 메모리 16GB, 저장용량 1TB 제품은 345만1800원으로 17.7% 올랐다. 다만 갤럭시 Z 폴드8은 사양에 따라 227만8100∼315만2600원으로 플립8과 폴드8 울트라 사이에서 가격이 책정돼 상대적으로 합리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새 제품들은 다음 달 7일부터 한국 포함 미국, 영국, 인도 등 주요 시장에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사전 판매는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진행한다.

런던=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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