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일정도 식사 고민도 없이…클럽메드 푸켓에서 찾은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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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메드 푸켓 전경.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해외여행에서 가장 많은 에너지를 쓰는 순간은 뜻밖에도 여행지가 아니라 결정하는 순간이다. 공항에서 숙소까지 어떻게 이동할지, 오늘 저녁은 어디서 먹을지, 아이와 오후에는 무엇을 할지 하루에도 수십 번 고민하고 검색하고 예약한다. 아이와 함께라면 이 피로는 배가 된다.태국 푸켓 카타비치 앞에 자리한 클럽메드 푸켓에서 5일을 보내며 든 생각은 하나였다. 이곳의 편안함은 특정 시설이나 서비스 하나에서 오는 게 아니라 도착해서 떠날 때까지 스스로 결정할 일이 거의 없다는 데서 온다는 것.1985년 문을 연 클럽메드 푸켓은 40년 넘게 운영된 리조트다. 약 16만㎡ 부지에 객실과 레스토랑, 수영장, 스포츠 시설, 키즈클럽 등을 갖췄다. 최근에는 가족 고객을 겨냥한 시설도 대폭 손봤다.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첫 ‘라이 타이 패밀리 오아시스’를 열어 가족 객실 32실과 어린이 물놀이 공간을 새로 마련했고 주요 객실과 공용시설도 리뉴얼했다.한국 고객에게도 익숙한 곳이다. 현장 관계자는 7월 말~8월 초 휴가철에는 하루 한국인 투숙객이 200명을 넘기도 했다고 전했다. 실제 방문 당시에도 국적별 고객 가운데 한국인이 가장 많았다. 현재 푸켓에서는 한국인 G.O(Gentle Organizer) 6명과 한국인 셰프 1명이 근무하고 있다. 클럽메드 푸켓에서는 만 4개월부터 17세 청소년까지 연령별 프로그램이 있다. 미니클럽메드에 참가한 아이들 모습.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짐도 식사도 고민도 내려놓는 ‘올인클루시브’편안함은 리조트에 들어가기 전부터 시작됐다. 공항에서 직원을 만나 짐을 건네고 나면 리조트에 도착해 체크인을 마칠 무렵에는 가방이 먼저 객실로 옮겨져 있었다.떠나는 날도 비슷했다. 마지막까지 수영을 하고 놀다가 정해진 시간에 객실 밖에 가방을 내놓으면, 차량에 올라 공항에 도착한 뒤 다시 짐을 건네받는 식이었다. 공항에 내린 순간부터 다시 공항으로 돌아가는 날까지 여행자가 직접 챙겨야 할 일이 많지 않았다.리조트 안에서는 지갑을 꺼낼 일도 거의 없다. 아침·점심·저녁 식사와 간식, 대부분의 음료와 주류가 숙박료에 포함되고 수영장과 스포츠 프로그램, 저녁 공연도 별도 비용 없이 즐길 수 있다.올인클루시브에서 가장 궁금했던 것은 역시 음식이었다. 하루 세끼를 같은 리조트에서 먹어야 하는 만큼 음식의 종류와 수준이 여행 만족도를 크게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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