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악명높은 교도소 부활하나…트럼프 행정부, 알카트라즈 복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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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악명높은 교도소 부활하나…트럼프 행정부, 알카트라즈 복원 추진

입력 : 2026.04.06 10:32

알카트라즈 복원 예산 2280억 편성
차가운 바닷물에 강한 조류 영향으로
탈옥 공식적으로 성공한 기록 없어
물자·식수 배로 날라 유지비용 커
샌프란 대표 관광지 변경 추진에 반발도

알카트라즈섬. 연합뉴스

알카트라즈섬. 연합뉴스

트럼프 행정부가 악명 높은 교도소 ‘알카트라즈’를 수감 시설로 다시 활용하기 위한 예산을 편성해 주목된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발표한 2027 회계연도 정부 예산안에서 알카트라즈섬을 교도소로 복원하기 위한 초기 비용으로 1억5200만달러(2280억원)를 요청했다. 이 교도소는 지난 1963년 폐쇄된 이후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예산 요청은 연방 교도소국(BOP)이 알카트라즈를 ‘최첨단 보안 교정시설’ 재건을 목적으로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작년 5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에서 가장 무자비하고 폭력적인 범죄자들을 수용하기 위해 실질적으로 확장·재건된 알카트라즈의 재개장을 지시했다”고 공언한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만의 차가운 바닷물과 강한 조류 조건을 이용해 ‘탈출 불가능한 감옥’을 재건하겠다는 의지다.

1934년 문을 연 알카트라즈는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감옥’으로 불렸다. 전설적인 마피아 알 카포네와 보스턴의 범죄 거물 제임스 ‘화이티’ 벌저 등이 이곳을 거쳐 갔다. 공식적으로 탈옥 성공 기록은 없고, 사라진 5명의 죄수는 모두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알카트라즈가 죄수들에게 워낙 악명높아 ‘알카트라즈 탈출’이라는 영화가 제작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계획안을 두고 의회 내부와 시민단체 사이에서는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알카트라즈가 폐쇄된 결정적 이유는 ‘지나치게 높은 운영비’였기 때문이다. 연방 교도소국 기록에 따르면 당시 알카트라즈의 운영비는 다른 연방 교도소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모든 물자와 식수를 배로 실어 날라야 하는 등 물류비용이 막대하기 때문이다. 이런 지리적 조건이 바뀌지 않아 이 교정시설을 현대화하는 작업도 큰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의회에 제출된 예산안은 일종의 ‘제안’ 성격이 강해 실제 집행 여부는 불투명하다. 트럼프 행정부가 알카트라즈 재가동을 강력하게 밀어붙이는 가운데,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한 이곳을 다시 교정시설로 변경하는 것에 대해 강한 반대 움직임이 일어 논쟁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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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가 교도소 ‘알카트라즈’를 다시 활용하기 위해 2027 회계연도 예산안에서 1억5200만 달러를 요청했다.

알카트라즈는 폐쇄 이후 관광지로 자리 잡았으나, 높은 운영비와 물류비용 등으로 현대화 작업에 큰 난항이 예상된다.

이번 계획은 제안에 불과해 실제 집행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강한 반대 움직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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