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300원 vs 프리미엄 700원…어떤 가치를 사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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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물, 다른 스토리로 풀어내 둘 다 잘 팔려치약을 건기식 코너에 놓자 '웰니스 아이템' 인식테슬라는 SNS, 아마존은 고객 후기로 신뢰 쌓아국내외 마케팅 성공사례로 브랜드 키우는 법 소 등록 2026-07-29 오전 5:10:02 수정 2026-07-29 오전 5:10:02 가 가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 영국 초등학생이 매운 라면을 한입 먹고는 “쉽네”라고 외친다. 하지만 이내 얼굴이 빨개져 물을 찾으러 달려나간다. 참가자들의 리액션과 함께 화면에는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봉지가 자연스럽게 등장한다. 유튜브 등을 통해 전 세계로 퍼져나간 ‘불닭볶음면 챌린지’의 한 장면이다.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공유한 이 챌린지는 불닭볶음면을 세계적인 K푸드 아이콘으로 만든 성공적인 마케팅 사례로 꼽힌다. 브랜드를 키우는 마케팅 전략을 담은 책들이 잇따라 출간됐다. 장문정 MJ소비자연구소 대표가 집필한 ‘장문정의 마케털이’(김영사)와 일본 출신 마케팅 컨설턴트의 ‘가성비 마케팅 전략 94’(동양북스)이다. 두 책은 다양한 국내외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얼마나 영리하게 마케팅하느냐가 제품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강조한다. 같은 제품, 다른 가격…스토리의 힘 ‘장문정의 마케털이’는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마케팅 원리를 풀어낸 책이다. 저자는 제품의 성패를 좌우하는 전략으로 △스토리텔링 △오감을 자극하는 디자인 △카테고리 전환 △소비자 심리 활용 등을 제시한다. 스토리텔링은 제품에 의미와 가치를 더한다. 예컨대 같은 공장에서 생산된 생수라도 커클랜드는 300원, 풀무원 샘물은 700원에 팔린다. 차이는 물이 아니라 스토리다. 커클랜드는 ‘가성비 최고’라는 실용적 이미지를, 풀무원은 ‘자연과 건강’이라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담아 소비자에게 서로 다른 만족감을 선사했다. 제품의 ‘카테고리’를 바꾸는 것도 효과적인 마케팅이 될 수 있다. 일례로 생활용품 코너에 있던 프리미엄 치약을 건강기능식품 코너로 옮기자 소비자는 이를 단순한 ‘비싼 치약’이 아닌 ‘웰니스 아이템’으로 받아들였고, 1만8000원이라는 가격도 자연스럽게 수용했다. 소비자가 품질의 기준으로 받아들이는 언어를 설계하는 것도 필요하다. 우유 포장에 흔히 쓰이는 ‘1A등급’은 최고 품질을 뜻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세균 수에 따른 위생 등급이다. 국내 유통 우유의 대부분이 1A등급에 해당하지만, 소비자는 이를 프리미엄 품질의 상징으로 인식한다. 저자는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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