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경제 긍정 전망…코스피 3000도 가능”[센터장의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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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국경제 2%대 성장도 가능하다. 증시도 2분기를 저점으로 회복 탄력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윤여철 유안타증권(003470)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한국 증시가 다시 삼천피(코스피 3000)에 도전할 것이라 내다봤다. 윤 센터장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유안타증권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트럼프 2기 출범과 불안한 국내 정치상황 등 리스크가 여전하나 현재 증시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보고 있다”며 “불확실성 해소가 빠른 증시 회복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여철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 윤 센터장은 동국대 일어학, 1992년 동양증권(현 유안타증권) 입사, 유안타증권 FICC영업본부장, Wholesale본부장, 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유안타증권)

유안타증권은 올해 코스피 지수 전망치로 2350에서 3000선을 제시했다. 한국경제 성장률도 2%대도 가능할 것으로 보는 등 긍정적인 시선이다. 윤 센터장은 “고환율에 대한 부담이 있긴 하나 한국 경제의 시스템을 흔들지는 못할 것”이라며 “글로벌 제조업 경기와 수출 동향 등을 감안할 때 2분기부터는 턴어라운드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한국 증시를 압박했던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 현상도 나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윤 센터장은 “작년 하반기에 외국인 매도세가 강했으나 연간 단위로 보면 2023년에 이어 1조원 넘게 순매수했다”며 “한국 증시 약세는 외국인 수급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나 기관, 서학개미 열풍 등 개인투자자의 이탈 등에서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우선적으로 살펴야 할 섹터는 조선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정책적 수혜를 기대해 볼 수 있는데다 수주 상황 등도 긍정적이다. 아울러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장기간에 걸쳐 수급 공백 및 조정이 이뤄진 통신과 게임, 인터넷 관련주도 살펴볼 만하다.

윤 센터장은 올해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된 종목에 관심을 가지면서 증권이 아닌 채권 등으로 자산을 배분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제안했다. 글로벌 증시의 경우 지난해 성적이 좋았던 미국 증시가 여전히 주도권을 가져갈 듯하나 부담스러운 레벨에 도달했다는 의견이다.

윤 센터장은 홀세일본부장 및 법인영업팀장을 맡다 올해부터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를 이끌게 됐다. 30년 넘게 영업 분야에서 일해온 잔뼈 굵은 그에게 리서치센터를 맡긴 것은 시황 및 종목 분석이라는 역할에서 확장해 유안타증권의 영업분야와 좀 더 긴밀하게 소통하기 위한 컨트롤타워가 필요해서라는 해석이 나온다.

윤 센터장은 “리서치센터는 증권사의 무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안타증권의 영업과 고객의 투자전략에 바탕이 될 수 있도록 날 선 리서치 자료를 내놓겠다는 의미다. 그는 “글로벌 영업 지원을 위한 현재 52명 수준의 리서치센터 규모도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의 위상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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